theqoo

[단독]쿠팡, 강남 비밀 사무실서 로비 총력…박대준 대표 진두지휘

무명의 더쿠 | 12-10 | 조회 수 3617

외부 간판도 없이 운영된 강남 비밀 사무실…쿠팡 내부 시스템서도 검색 안 돼
박대준 대표, 조용우 부사장 등 고위 대관 라인도 근무
"수사·감찰 회피 목적?" 업계 의심…정부도 전면 조사 착수

 

서울 강남역 인근 A빌딩 9층 쿠팡 사무실. 외부 간판은 물론 내부 층별 안내에도 사명은 없었다. 전민 인턴기자

서울 강남역 인근 A빌딩 9층 쿠팡 사무실. 외부 간판은 물론 내부 층별 안내에도 사명은 없었다. 전민 인턴기자

 


쿠팡이 잠실 본사와 별도로 강남역 인근 건물에 대관 조직을 은밀히 운영해온 사실이 확인됐다. 쿠팡 박대준 대표 등 핵심 대관 인력들이 근무하는 곳임에도, 외부 간판은 물론 내부 층별 안내에도 사명은 표기하지 않은 채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었다.
 
그간 쿠팡은 국회 보좌진을 비롯해 검찰, 법원, 공정거래위원회, 고용노동부 등 정·재계 출신 인사들을 대관으로 집중적으로 채용해 로비를 해왔는데, 강남의 비밀 사무실이 대관 인력들의 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쿠팡의 전방위적 로비가 "공정한 경쟁를 훼손할 수 있다"며 조사를 지시했다.

 


대표·부사장 등 고위 대관 인력 총집결
 
10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강남역 인근 A빌딩 9층에는 쿠팡 박대준 대표를 비롯해 정부·대통령실을 담당하는 조용우 정부·국회 담당 부사장, 민병기 대외협력총괄 부사장 등 고위 대관 인력들이 '사회공헌위원회'라는 명칭 아래 근무하고 있다.  
 
쿠팡 개인정보 침해와 관련해 오는 17일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이들 모두 해당 강남 사무실에 개별 사무공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관 출신인 박대준 대표 역시 강남 사무실을 자주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쿠팡의 사회공헌위원회는 명목상 사회공헌 조직이지만, 내부에서는 사실상 대정부 대관 조직으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공정거래위원회, 언론 등을 대응하는 40여명의 인력들 대부분이 이곳으로 배치돼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CBS 취재결과 A빌딩 9층 사무실 입구에는 쿠팡과 관련된 표식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외부 간판은 물론 건물 내부 층별 안내에도 '쿠팡'이라는 글자는 없었다. 입주 당시부터 외부 노출을 최소화해 달라는 쿠팡 측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쿠팡 내부 시스템에서도 해당 강남 사무실은 검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직원들조차 해당 사무실의 존재를 알기 어려운 구조였다.
 
수사 피하기 위한 꼼수?…커지는 업계 의심
 

쿠팡 사무실 내부에 불이 켜져있다. 전민 인턴기자

쿠팡 사무실 내부에 불이 켜져있다. 전민 인턴기자

 


정치권과 업계 관계자들은 쿠팡의 강남 사무실 운영 방식 자체가 수사·감사·내부 감찰의 눈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제기한다.
 
한 국회 관계자는 "이 정도로 사무실의 존재를 숨긴다는 것은 회사 내부는 물론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시키려는 의도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9일 서울경찰청이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쿠팡 본사 등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나, 강남 사무실은 수사 대상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은 해당 강남 사무실에 지난 6월 입주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교롭게도 정부가 파악한 쿠팡 개인정보 유출 시작 시점 역시 6월 24일 전후로 추정된다.

 

여기에 '쿠팡 퇴직금 미지급 사건' 수사 과정에서 쿠팡 측이 검찰 지휘부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역시 6월부터 본격화했다. 이후 7월에 사실상의 대관 조직인 사회공헌위원회가 출범했다.

 

물밑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본격화하고, 동시에 쿠팡의 수사 외압 의혹이 이슈화 되는 시기에 쿠팡이 별도 사무실을 확보하고 고위 대관 조직을 집중 배치했다는 점에서, 이를 둘러싼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4094391?sid=101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5
목록
1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초화려! 작열하는 떡잎마을 댄서즈> 예매권 이벤트 376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신우 생일날 마이큐가 김나영한테 남긴 편지
    • 01:29
    • 조회 313
    • 이슈
    2
    • 우리는 글루텐 프리 굳이 사먹을 필요 없다고 함
    • 01:28
    • 조회 584
    • 정보
    6
    • 진짜 신기한 일본 성우 녹음 현장...
    • 01:20
    • 조회 617
    • 이슈
    6
    • 오빠만 세명인 우리집.. 어떤오빠가제일멋있어?.twt
    • 01:15
    • 조회 884
    • 이슈
    • 연습생 케이윌한테 여전히 반말 고장난 AI 셔누ㅋㅋㅋ
    • 01:14
    • 조회 522
    • 이슈
    3
    • 13년 전 오늘 발매♬ 마노 에리나 'NEXT MY SELF'
    • 01:14
    • 조회 30
    • 이슈
    • 로제&브루노마스 빌보드 인터뷰 중 추가 작업곡 언제, 어떻게 발매할지 생각중이라고 함
    • 01:12
    • 조회 769
    • 이슈
    10
    • 디즈니, 오픈AI와 라이선스 파트너십...소라에서 200개 디즈니 캐릭터 생성 가능
    • 01:10
    • 조회 324
    • 기사/뉴스
    6
    • 취향만 맞으면 개 웃긴 장우영식 개그 모음
    • 01:09
    • 조회 591
    • 유머
    8
    • 호불호 엄청 갈렸던 젠더리스 케이팝 아이돌 근황...
    • 01:07
    • 조회 1840
    • 이슈
    17
    • 원덬이 대놓고 영업해보는 춤 진짜 잘춘다고 느껴지는 신인 여돌
    • 01:05
    • 조회 849
    • 이슈
    4
    • 19살에 요절했다는 NRG 김환성.jpg
    • 01:01
    • 조회 2584
    • 이슈
    17
    • 40년 전 오늘 발매♬ 소년대 '仮面舞踏会'
    • 01:01
    • 조회 69
    • 이슈
    1
    • 박재범-몸매(트로트 ver.)
    • 01:00
    • 조회 253
    • 유머
    6
    • 요즘 오타쿠들 사이에서 신인 성우 맞냐는 말 나오고 있는 일본 성우..............jpg
    • 00:59
    • 조회 1138
    • 이슈
    7
    • 어느샌가부터 찾아보기 힘들어진 브랜드
    • 00:57
    • 조회 4746
    • 이슈
    37
    • 쯔양이 힘들때 연락해줬다는 박명수
    • 00:54
    • 조회 3440
    • 이슈
    12
    •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시즌5에서 홀리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 (강스포)
    • 00:53
    • 조회 695
    • 유머
    3
    • [MLB] 토론토 공계에 올라온 폰세 18K 영상
    • 00:53
    • 조회 706
    • 이슈
    7
    • 또 무리해서(p) 틱톡 찍어온 10년생 여돌 ㅋㅋㅋㅋㅋㅋ
    • 00:51
    • 조회 983
    • 이슈
    3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