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단독] 특검 “통일교 유착, 민주당도 조사해야” 보고…윗선이 막았다
1,339 13
2025.12.10 07:53
1,339 13

 

김건희 특검수사팀 8월 ‘수사필요성’ 보고
“이견 없었다”더니 지휘부는 수사 만류해
민주당 관련의혹에만 편파수사 지적나와



국민의힘과 통일교 간 ‘정교 유착 의혹’을 수사해온 김건희 특검 수사팀이 지난 8월께 “더불어민주당 인사도 수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특검 조사에서 민주당과 관련해 진술한 시점이다. 그러나 특검 지휘부에서는 수사를 만류하는 방침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 이견이 전혀 없었다”는 특검 측 의견과 배치되는 부분이다.
 

김건희특검

김건희특검9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통일교 수사팀은 지난 8월 윤 전 본부장을 면담하면서 “민주당 의원 2명에게 수천만 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윤 전 본부장이 2022년 3월 대선 전 통일교 핵심 인사 이 모씨와 통화하면서 “(여야) 양쪽에 정치자금을 다 댔다”고 말한 녹취록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수사팀은 해당 내용을 수사 보고 형태로 담아 ‘수사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로 보고했지만, 특검 지휘부에서 “수사 대상 밖”이라며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김건희특검 설명과도 배치된다. 오정희 특검보는 전날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누구의 의중에 따라 수사를 하지 않기로 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민주당 의혹과 관련해)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은 비교적 명확하고, 수사팀부터 모두 이견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기 때문이다.

통일교 수사팀이 사건번호를 부여받아 기록을 만든 것 역시 비교적 최근에 이뤄졌다고 한다. 수사팀은 파견 검사 일부가 원청으로 복귀하기 전인 지난 11월께 “해당 의혹이 정식 사건으로 전환되지 않을 경우 미칠 파장 등이 우려된다”는 내부 의견에 따라 사건번호를 부여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번호가 부여되면 당장 기소 또는 불기소로 결론이 나지 않더라도 다른 기관에 이송하는 등 어떤 방식으로든 사건을 처분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날 오 특검보는 “(번호를 부여한 시점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에 법조계에서는 김건희특검이 ‘편파 수사’를 했다는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검 측은 전날 민주당 의혹을 수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해당 진술 내용은 인적·물적·시간적으로 볼 때 명백히 특검법상 수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런데 특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 ‘IMS모빌리티의 특혜성 투자 의혹’ 등 김건희 여사 개입 여부가 불분명한 사건에는 강제 수사를 벌여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특검이 민주당 관련 의혹에만 소극적이다”는 지적이 나온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60353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37 12.05 78,6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53,1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91,85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97,6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25,885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7,32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6,80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8,95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9,18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64,780
모든 공지 확인하기()
7860 정치 [단독] 尹, 계엄 직후 추경호에 “오래 안 가니 걱정 말라” 6 09:11 751
7859 정치 페루에 K2 전차 등 195대 수출…이재명 대통령 공식화, 2조 안팎 추정 16 09:06 484
» 정치 [단독] 특검 “통일교 유착, 민주당도 조사해야” 보고…윗선이 막았다 13 07:53 1,339
7857 정치 <마침내 의료급여 부양비가 폐지됩니다> 서미화 의원 트위터 15 00:44 3,778
7856 정치 우원식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나경원 마이크 끄고 정회 선포한 배경 29 12.09 2,867
7855 정치 “서울시장 내가 출마할 일은 없어…다른 역할? 그때 판단할 것”[논설위원의 단도직입] 김민석 국무총리 10 12.09 775
7854 정치 MBC 뉴스데스크 강훈식 비서실장 인터뷰 풀영상 2 12.09 833
7853 정치 [단독] 김태흠 충남지사,"천안아산역 돔구장 수조원이 든다 해도 추진 할 것" 19 12.09 1,057
7852 정치 다음주 월요일(15일)에 중앙위원회 소집해서 정청래표 당헌 개정 재강행 한다고함. 24 12.09 1,050
7851 정치 나경원 필리버스터 도중 마이크 꺼버린 국회의장‥"의제 내 발언해 달라" 4 12.09 606
7850 정치 최근 이슈에 말얹는 민주당 의원들이 이해 안되는 가장 큰 이유 3 12.09 1,382
7849 정치 대통령실 "독도 영유권 분쟁 없다...명백한 우리 영토" 11 12.09 720
7848 정치 조국 "민주당,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정정당당하게 대응하라" 17 12.09 819
7847 정치 장동혁 고립…"이대로는 지선 필패" 8 12.09 840
7846 정치 우 의장 “나경원, 의제 외 발언 계속하고 무선 마이크 반입해 사용” 18 12.09 1,300
7845 정치 '당게 논란' 다시 꺼낸 국민의힘…"한동훈 가족과 '같은 이름' 작성자 확인" 4 12.09 353
7844 정치 [JTBC 뉴스룸 | 오대영 앵커 한마디]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 7 12.09 252
7843 정치 이재명 대통령이 9일 “퇴직금 안 주겠다고 11개월로 정부가 계약하는 게 말이 안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20 12.09 2,448
7842 정치 [단독] 통일교 진술에 '전재수' 등장…"현금박스·명품시계 전달" 41 12.09 3,123
7841 정치 [단독] "한학자에 '경배'한 여야 정치인, 최소 16명" 15 12.09 1,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