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지방세연구원 '괴롭힘 자살' 사실로 결론…노동부, 징계 등 지시
1,684 8
2025.12.09 12:23
1,684 8

노동부 특별감독 결과…폭언·욕설에 부당 중징계, 업무 배제까지
임금체불, 계약직 차별 등 위법 8건도 확인…당시 원장 형사입건

 

 

(서울=연합뉴스) 옥성구 기자 =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던 20대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한국지방세연구원에 대한 특별감독 결과, 고용노동부가 대부분의 괴롭힘을 사실로 판단하고 가해 직원들에 대한 징계·전보 등을 지시했다.

 

해당 직원의 부장은 연차 승인을 거부하며 폭언·욕설을 했고 제보를 이유로 중징계 및 업무 배제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괴롭힘 외에도 지방세연구원에서 직원들에 대한 임금체불, 계약직 차별 등 법 위반 사항이 다수 확인됐다.

 

노동부는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행정안전부 산하 공공연구기관 지방세연구원에 대한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지방세연구원에 2023년 입사한 고인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사측에 3차례, 고용노동청에 1차례 신고했지만 구제받지 못했고, 지난 9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노동부는 전면 재조사를 통해 다수의 직장 내 괴롭힘이 사실이었던 것으로 확인하고 사용자로 판단된 지방세연구원 부원장에게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

 

직접 가해자인 동료 근로자 총 5명에게는 징계, 전보 등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을 지시했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괴롭힘 주요 확인 사례를 보면 고인이 2023년 12월 19일 연차 사용을 신청하자 부장은 특강을 준비해야 한다며 거부하고 폭언과 욕설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장이 야근 중이던 고인을 술자리로 불러내 경영지원실장 등과 "기압이 빠졌다"며 모욕적 발언을 하기도 했다.

 

신고 사실이 확인되자 "하극상을 한다"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자필 시말서를 강요한 사실도 드러났다.

 

고인이 괴롭힘 증거로 대화를 녹음하다가 연구원 내 평가 조작 비리를 발견해 제보하자 부원장 등은 고인을 중징계 및 업무배제, 통신비밀보호법 고발 조치하기도 했다.

 

직장 내 괴롭힘 (CG) [연합뉴스TV 제공]

직장 내 괴롭힘 (CG)
[연합뉴스TV 제공]

 

 

노동부는 직장 내 괴롭힘 외에도 지방세연구원에서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전반에 걸쳐 총 8건의 법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

 

지방세연구원은 연장근로, 휴일·야간근로 가산 수당 및 연차휴가 미사용 수당 등을 법적 기준보다 적게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퇴직연금 사업주 부담금을 미납하는 등 재직자와 퇴직자를 포함해 140명의 임금 총 1억7천400만원이 체불됐다.

 

노동부는 이와 관련 4건에 대해 원장을 형사 입건했다.

 

또한 배우자 출산휴가 과소 부여, 임금대장 및 명세서 기재사항 누락 등도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노동부는 3건에 대해 과태료 총 2천500만원을 부과했다.

 

아울러 합리적 이유 없이 동종 유사 업무의 정규직에게 지급하는 가족수당, 중식비, 성과상여금 등을 계약직에게 지급하지 않은 차별도 드러났다.

 

노동부는 이에 대해 시정을 지시했으며 미시정 시 기간제법에 따라 노동위원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근로감독이 종료되고 원장은 사임했다. 부원장은 지난 3월 조직 혁신의 일환으로 직제가 폐지되며 임기 만료로 퇴직했다.

 

고인의 부모님은 김영훈 노동부 장관에게 자필 편지를 보내 "벽에 막힌 것 같았을 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힘없는 부모의 마음이 찢어지게 아픕니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고용노동청 특별감독팀은 별도로 고인의 유족을 만나 감독 결과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김 장관은 "한창 꽃 피울 20대 청년이 입사 직후 2년 만에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린 것에 대해 기성세대 한 사람으로서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앞으로도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예외 없이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 [촬영 고미혜]

고용노동부
[촬영 고미혜]

 

옥성구(ok9@yna.co.kr)

 

출처: 연합뉴스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5786132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X 더쿠💖 음-파 한번에 완성되는 무결점 블러립🔥 힌스 누 블러 틴트 사전 체험단 모집 318 00:05 5,7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22,31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60,8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6,31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8,37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7,17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781 이슈 엘르 패닝 골든글로브 레카 4 10:46 390
2959780 이슈 이 악물고 몸 부숴져라 무대하는 20년차 아이돌.X 10:43 865
2959779 이슈 트위터에서 반응 좋은 아일릿 이로하 톡투유 챌린지 4 10:43 204
2959778 유머 지금이면 느좋 이야기 들었을 흑백1 셰프 1 10:43 990
2959777 유머 고양이를 키우기 전엔 모든 고양이가 날렵하고 잽쌀줄알았던 냥집사 8 10:42 841
2959776 이슈 알바몬 AI로 이력서 점수 메기고 알바생들은 알지도 못하고 기능 on/off도 못한다고 함 어떤 기준으로 하는지도 모름 5 10:39 843
2959775 기사/뉴스 ‘솔로지옥5’ 제작진, 이유 있는 자신감 “가장 많은 솔로 출연자→더 독해진 지옥도로 초심 찾았다” 5 10:38 301
2959774 이슈 하이브 - 코첼라 관련 케톡러의 설명 글 42 10:35 2,777
2959773 기사/뉴스 코스피 1.17% 오른 4639.86에 개장…사상 최고치 5 10:34 467
2959772 이슈 제니퍼 로렌스 골든글로브 레카 15 10:34 1,447
2959771 이슈 오늘자 골든글로브 참석한 블랙핑크 리사 13 10:33 1,727
2959770 기사/뉴스 '은애하는 도적님아', KBS 토일극 살렸다…4회 만에 6% 돌파 26 10:32 903
2959769 기사/뉴스 박나래 헤어 원장 "'매니저가 일을 X같이 한다' 했다? 하대 전혀 없었다" 46 10:32 2,344
2959768 유머 보드게임 중 뽑아선 안되는 찬스 카드를 뽑아버린 친구... 26 10:28 2,411
2959767 이슈 경도를 기다리며 [메이킹] 우리를 웃기고 울린 경도랑 지우는 꼭 행복해야 한다...🧡 2 10:28 150
2959766 기사/뉴스 비·김무열·빠니보틀·이승훈, ‘미친 여행’ 떠난다 11 10:27 1,221
2959765 정보 [테러맨] 내 눈엔 보인다, 내 앞에 닥칠 보라색 불행이ㅣ메인 예고ㅣTVINGㅣTERROR MAN (1월 29일 티빙 오리지널) 10:26 226
2959764 이슈 케이팝 리스너들한테는 반응 좋은데 대중들은 잘 모르는 게 아쉬운 걸그룹.jpg 5 10:26 1,517
2959763 유머 노래하는 최현석과 얼굴로 대신 불러주는 샘킴 4 10:26 1,001
2959762 정보 카카오페이 퀴즈 정답 13 10:26 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