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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집부부' 남편, 소뇌 위축증 고백…"말하고 걸을 수 있는 시간, 얼마남지 않아" 오열(결혼지옥)[SC리뷰]

무명의 더쿠 | 12-09 | 조회 수 3010

'각집 부부'는 광양, 통영, 여수 세 집을 오가며 15년째 별거 아닌 별거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부부가 같이 살던 통영 집 대신, 남편은 사업을 이유로 내려간 여수에 터를 잡고, 아내는 딸이 있는 통영에서 지내고 있다고. 현재 두 사람의 소통은 대부분 딸을 통해 전달될 정도로 단절된 상태. 자식 내외와 함께 있을 때는 화기애애했지만, 부부 둘만 남으면 분위기가 싸늘하게 굳었다. 남편은 아내가 말을 걸어와도 필사적으로 피하고, 아내와 함께 지내는 것이 불편해 여수 집에서 홀로 지내고 있었다.이토록 심각한 갈등의 원인은 무엇일까. 아내는 과거 남편의 술 문제를 언급하며 "결혼 생활 내내 한 번도 안정감이 없었다. 남편은 항상 술에 취해 새벽에 들어오고, 술에 취해 라면을 천장에 집어 던지기도 했다. 나는 폭탄 맞는 기분으로 공포 속에 살았다"라고 회상했다.

남편은 "나를 너무 악마화하는 것 아니냐"라고 맞섰다. 가정보다 사업을 우선순위에 두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 또한 아내에게 받은 폭언으로 마음이 깊게 다쳤다고. 남편은 일을 쉬는 동안 아내에게 적잖이 무시당했고, 다툴 때마다 들은 폭언이 치유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남편은 아내가 처형 앞에서 자신에게 화냈던 일을 두고 "결정적으로 아내에게 마음의 문을 닫은 사건"이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아내는 이에 대해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는 물건으로 치면 송곳 같은 사람이다. 그동안 아내의 폭언을 견디며 살아왔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아내는 "남편에게 아프고 상처 되는 말로 찔러도 반응이 없다. 그래서 더 화낼 만한 말들을 했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실제로 이날 두 사람은 대화를 시작하자마자 다퉜다. 남편은 자꾸만 말을 끊으며 과거 이야기를 소환하는 아내에게 감정이 격해져 화를 냈다. 아내는 자신의 말에 상처받아 왔다는 남편의 호소에 "당신이 강하기만 한 줄 알았다. 알아주지 못해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뒤늦게 건넨 아내의 사과에 남편은 참아왔던 서러움과 함께 눈물을 쏟아냈다.

특히, 남편은 소뇌 위축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소뇌 위축증은 운동 신경을 담당하는 소뇌가 위축되는 퇴행성 질환. 남편은 "말하고 걸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제일 견디기 힘들고 괴롭다. 삶이 무너져 내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며 카메라 앞에서 오열했다. 아내는 아픈 남편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손을 건넸지만, 남편은 그런 아내의 손길을 거절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간병을 아내나 딸이 아닌 여동생에게 부탁한 뒤 이 사실을 가족에게 통보해 아내를 더욱 서운하게 만들었다고.

오은영 박사는 깊은 절망을 겪고 있을 남편에게 우울증 치료를 병행할 것을 권고했다. 우울함이 병의 진행을 더욱 빠르게 할 것이라고. 또한, 간병에 대한 계획은 가족 회의를 갖고 의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내에게는 타인의 이야기를 부정하지 않고 수용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아내가 상대방의 이야기에 공감하기보다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중심으로 대화한다는 것. 이에 오은영 박사는 반복해서 자신의 입장만 이야기하는 아내의 말에 "아내분, 정말 죄송한데요"라며 문제의 핵심을 날카롭게 짚고 넘어가기도.

'각집 부부' 아내는 "나를 객관적으로 보니 상대를 판단하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남편은 "가족을 뒤로하고 정신없이 살았던 과거가 상처가 됐다니 미안하다. 당장 손잡고 웃을 순 없겠지만, 마주 앉아 식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자신의 속마음을 솔직하게 전하며 화해의 온기를 드러냈다.


https://naver.me/FMTO1e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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