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90479?sid=001
신규 예능 '나도신나' 제작도 취소

개그우먼 박나래
개그우먼 박나래가 9년간 출연한 MBC '나 혼자 산다'와 7년간 함께한 tvN '놀라운 토요일'을 한꺼번에 떠난다.
나 혼자 산다 제작진은 8일 "사안의 엄중함과 박나래 씨의 활동 중단 의사를 고려해 출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2016년 나 혼자 산다에 합류했다. 이 프로그램은 그의 인지도를 높여 2019년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 2020년 백상예술대상 여자 예능인상을 받게 한 예능이다.
제작진은 "최근 제기된 주장에 대해 공정성을 중점에 두고 사안을 판단하고자 공식 입장이 늦어진 점 사과드린다"고 했다. 지난 4일 관련 의혹이 제기되고 다음 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 출연 분량이 편집되지 않자 비판이 나온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놀라운 토요일 제작진도 이날 "박나래의 방송 중단 의사를 존중하며, 이후 진행되는 녹화부터 함께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나래는 2018년 시작한 놀라운 토요일의 원년 멤버였다.
박나래가 출연할 예정이던 MBC 신규 예능 '나도신나'는 제작이 취소됐다. 애초 박나래, 장도연, 신기루, 허안나 등 개그우먼 네 명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로 기획돼 내년 1월 방영 예정이었다. 일부 촬영이 이뤄졌지만, 프로그램 제목 나도신나가 네 명의 개그우먼 이름을 딴 데다 박나래의 비중이 커 제작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박나래는 앞서 이날 SNS에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일 전 매니저들로부터 '갑질' 폭로가 나오고, 이른바 '주사 이모'로부터 불법 의료 및 대리처방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