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68081?sid=001
슈카월드 빠지고 글로우서울 단독 운영
“빵 가격은 평균적으로 200원 인상”
![]() |
| 서울 성동구 글로우 성수에 마련된 유튜버 ‘슈카월드’의 베이커리 팝업 스토어 ETF베이커리를 찾은 시민들이 990원에 판매되는 소금빵을 고르고 있다. [뉴시스] |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지난 8월 유튜버 슈카월드가 성수에 열어 화제를 모았던 990원 소금빵집 ‘ETF 베이커리’가 다시 문을 연다. 다만 슈카는 참여하지 않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ETF 베이커리는 오는 10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 정식 매장을 오픈한다. ETF베이커리는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와 글로우서울이 함께 운영했던 팝업스토어다.
지난 8월 팝업 당시 3000원 정도에 판매하는 소금빵을 990원에 팔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칭찬 들을 줄 알았다”던 슈카의 예상과는 달리 제과업계의 거센 반발이 이어지며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이후 슈카월드와 글로우서울은 명확한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최근 글로우서울이 새 매장을 연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정식 매장은 슈카월드가 빠지고 글로우서울이 단독으로 운영한다.
ETF베이커리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3일 정식 매장 오픈 관련 게시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을 통해 “정식 매장을 준비하며, 더 만족하실만한 빵을 착한 가격에 제공해 드리기 위해 매일 고민과 수정을 거듭했다”며 “이제 ETF베이커리 안국에서 더 맛있고 퀄리티 높은 메뉴들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가성비 전략’은 그대로 가져간다. 모든 제품의 퀄리티를 강화했지만, 평균적으로 200원 올랐다. 소금빵은 일반과 프리미엄 두 종류로 구성됐다. 각각 1190원, 1490원이다. 대표 메뉴는 쑥크림을 듬뿍 넣은 ‘쑥쑥 크림빵’, 큼직한 크기의 ‘자이언트 베이글’, ‘햅쌀 크림 대빵’ 등이다.
매장 위치에도 관심이 모인다. ETF베이커리 매장은 ‘런던베이글뮤지엄 안국’ 도보 4분 거리에 들어선다. 프리미엄 베이글을 판매해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런던베이글뮤지엄과 가까워 새로운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글로우서울 관계자는 “제조 공정 단순화와 유통사와 협업을 통해 가성비 빵을 판매할 수 있다”며 “효율적인 생산 구조를 통해 불필요한 원가 상승을 억제하고, 향상된 제품 퀄리티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