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대통령실 "내란재판부 신중 검토"…與 법사위는 '직진' 고집
709 19
2025.12.05 23:51
709 19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5일 통화에서 “위헌 소지를 비롯해 전체적으로 전담 재판부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대통령실 의견을 법사위에 전달하고 법안의 세부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법사위가 내란전담재판부를 현재 진행 중인 피고인 1심 재판에도 적용하는 내용의 설치 법안을 전체회의에서 의결했는데, 해당 조항에 법조계의 우려가 모이자 용산이 여당에 재검토를 권유했다는 것이다. 전날 민주당에서는 ‘원조 친명’으로 불리는 김영진 의원이 “재판을 끊고 내란재판부로 데려와서 재판하는 게 타당한지, 재판의 실효적 진행이 가능한지 검토해야 한다”고 MBC 라디오와 인터뷰했다. 

 

검찰을 지휘하는 법무부 장관이 전담재판부 구성에 참여하도록 한 조항을 두고도 문제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법무부 장관, 판사회의 추천으로 추천위를 구성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날까지 법조계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위헌 소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장관을 지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민주당 법사위에서는 법원조직법상 대법관 추천위, 법관인사위에도 법무부 장관이 들어가기 때문에 위헌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특정 사안을 직접 담당하는 재판부를 구성하는데 법무부가 개입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법사위가 ‘헌법재판소장’을 추천위 구성 주체로 넣었다가, 위헌 논란이 일자 ‘헌재 사무처장’으로 바꾼 것 역시 논란거리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다음주 의원총회를 거쳐 본회의 상정 전 법안을 한 차례 더 수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이렇게 수정안을 만들 경우 상임위 심사 과정을 무시하고 ‘졸속 입법’을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진다.

 

이런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는 내란전담재판부 신중 검토에 힘을 싣는 ‘대통령실·원내지도부’ 와, 반대로 속도전을 주장하는 ‘법사위·당 지도부’로 구도가 양분되고 있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이날 오후 “내란 청산을 위해 당지도부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김용민 의원), “확실한 내란 청산을 위해 당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해야 한다”(이성윤 의원)는 페이스북 글을 잇달아 올렸다. 정청래 대표가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무너진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에 단 한걸음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연내 사법개혁 완수”를 공언한 데 적극 호응한 것이다. 

추미애 법사위원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미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해 현재 법사위 심사 중으로 이를 신속히 처리한다면 재판정지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위헌 논쟁을 일축했다. 법사위는 이날 소위에서 헌재법 개정안을 논의했지만, 헌재와 법원행정처가 위헌 소지가 있다는 의견을 내 다음 소위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의결을 미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5/0003487856

목록 스크랩 (0)
댓글 1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75 12.05 18,36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12,6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37,67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69,0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187,10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997,16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39,9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3,7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1,7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0,2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7759 이슈 멜로가 안들어온다는 박정민 03:04 113
2927758 정치 李대통령, 내주부터 전국 돌며 부처 업무보고…"최초 TV·유튜브 생중계" 2 03:02 54
2927757 이슈 아이돌그룹 중 유일하게 킬링"벌스" 나온 아이돌 02:59 360
2927756 이슈 실시간 월드컵 조추첨 보고있는 덬들 공감할짤 12 02:55 939
2927755 이슈 루이비통 인스타 - 리사 제이홉 필릭스 쓰리샷 7 02:52 666
2927754 이슈 케톡에서 베스트웰컴상보다 더 근본없다고 욕먹는 트럼프 피파평화상..... 9 02:46 970
2927753 이슈 (안세영) 한 명이 독주하고 있으면 이 시대 최강의 황제가 있었다고 역사에 쓰면 되는 거지 뭘 룰을 변경하는 거여 13 02:42 1,209
2927752 이슈 이진이랑 의외 케미 폭발한 군필돌 삼촌 1 02:34 749
2927751 이슈 25년 전 오늘 발매♬ 미즈키 나나 '想い' 1 02:34 50
2927750 이슈 [기묘한 이야기] 팬들이 현재 난리난 이유인 역대급 엔딩.....gif (초강스포) 9 02:33 1,092
2927749 이슈 힙업 쩌는 고양이 2 02:32 454
2927748 유머 제1회 FIFA 평화상 받은 트럼프 98 02:31 2,892
2927747 유머 만점 받으면 얼굴 박제되네 이럴까봐 만점 안 받음 6 02:26 1,770
2927746 정치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유권자 57% “장래 대통령감 없다” 9 02:23 516
2927745 이슈 에드시런을 음악계에 소개한 사람 3 02:14 1,771
2927744 이슈 10년전 오늘 얘네들 모임 11 02:11 1,519
2927743 이슈 조진웅 보다 더 충격적이었던 연예인 이슈 50 02:07 7,060
2927742 이슈 JTBC 축구 해설위원 선정 월드컵 최상의 조편성 / 최악의 조편성 시나리오 16 02:01 1,449
2927741 이슈 4년 전 오늘 발매♬ 코다 쿠미 'BEST ~2000-2020~' 1 01:56 71
2927740 이슈 30대, 40대는 확실히 알 텐데 요즘 20대는 아는지 모르는지 궁금한 노래... 13 01:55 2,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