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투사·경찰 등 정의로운 역할 맡아
지난해 광복절 ‘국기에 대한 맹세’ 이후 폭로
제보자 “약한 사람 괴롭히던 범죄자가 정의롭게 포장돼”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배우 조진웅(본명 조원진)이 과거 성폭행과 절도 등을 저지른 소년범 출신이라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데뷔한 지 21년 만에 이같은 폭로가 나온 것은 그가 독립군, 정의로운 경찰 등 정의로운 역할을 해오면서 이미지를 구축해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제보자의 말을 빌려 조진웅이 고등학교에 다닐 당시 차량을 절도해 무면허 운전을 했으며, 강도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제보자는 조진웅과 함께 어울리던 일진 패거리가 있었으며 이들이 훔친 차량에서 성폭행을 시도했고, 조진웅 등은 이 사건으로 소년원으로 송치돼 3학년의 반을 교정기관에서 보냈다고 전했다.
또한 조진웅이라는 이름은 조진웅 아버지의 이름으로, 이러한 이력 때문에 아버지의 이름으로 연예계 활동을 해온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조진웅은 그동안 독립투사 및 경찰 등의 역할을 통해 정의로운 이미지로 비춰졌다. 그는 2015년 개봉한 영화 ‘암살’에서 신흥무관학교 마지막 졸업생 출신의 독립군 ‘추상옥’을 연기했으며, 2017년 개봉한 영화 ‘대장 김창수’에서는 청년 시절의 김구 선생을 연기했다. 올해 8월에는 홍범도 장군의 삶과 투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독립군 : 끝나지 않은 전쟁’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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