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예종은 지난 4일 입학정책위원회를 열고 해당 학생에 대한 입학 허가 여부를 심의한 결과 ‘입학 불허 결정’을 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한예종 교수들과 외부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학교폭력 조치의 내용, 교육적 영향, 공동체의 안전 및 학습권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입학을 불허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예종은 2026년도 입시에서 학교폭력 4호 처분을 받은 수험생을 합격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해당 처분은 사회봉사에 해당하는 징계로 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대학인 한예종은 학폭 조치 사항을 입시에 반영하도록 의무화한 교육부 지침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내년도 입시에 적용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한예종 관계자는 “2026학년도 모집 요강을 올해 3월 31일 확정하는 과정에서 관련 기준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학교폭력 조치 이력이 있는 지원자가 합격한 상황이 발생한 점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번 사안은 남학생이 고등학교 재학 중 여학생에게 반복적인 폭언과 신체적 접촉을 하여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 4호 처분을 받았으나 2026학년도 한예종 입시에 합격했다는 보도로 촉발됐다.
한편, 2025학년도 입시에선 전국 134개 대학 중 61개 대학이 학폭 기록을 평가에 반영했다. 경북대학교는 2025년 입시에서 학교폭력 처분 이력이 있는 22명을 입시에서 탈락시켰다. 경북대는 학폭 징계 수위 1~3단계는 10점, 4~7단계는 50점, 전학 또는 퇴학 수준인 8~9단계는 150점을 감점하는 제도를 도입해 여러 전형에서 탈락자가 대거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m.entertain.naver.com/now/article/144/0001084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