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원조 친윤들까지 "계엄 사과해야"…코너 몰린 장동혁
344 4
2025.12.05 11:34
344 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계엄 1년을 맞아 내놓은 메시지를 계기로 당내 거센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원조 친윤(친윤석열)으로 불렸던 의원들까지 장 대표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을 강조하면서, '계엄 사과' 여파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주최 '혼용무도(昏庸無道) 이재명 정권 6개월 국정평가 회의'에서 "국정 마비가 계엄의 원인이라는 얘기는 더는 하면 안 된다. 이런 논리로 계엄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3일 장 대표가 "12·3 비상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계엄이었다"며 사실상 사과를 거부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3선 중진인 윤 의원은 지난 정부에서 친윤 핵심 의원으로 꼽혔었다.

윤 의원은 "우리 당 지지율은 과락 수준에서 변동이 없다. 왜 그렇겠느냐"며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비판하는 꼴이니 우리가 아무리 이재명 정부를 비판해도 국민 마음에 다가가지 못한다. 백약이 무효"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인연, 골수 지지층의 손가락질을 다 벗어던지고 계엄의 굴레를 벗어나자"며 "지방선거 이겨서 대한민국 살려야 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의원은 "내란 프레임 지긋지긋하지도 않으냐. 지금 이 상태로 가면, 지방선거 지면 내란 딱지는 5년 내내 간다"며 "계엄을 벗어던지고 그 어이없는 판단의 부끄러움을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를 국회의원을 만들어준 그 지지 세력, 한편으로는 당 대표를 만들어준 그런 분들에 대한 섭섭함은 지방선거 이겨서 보답하면 된다. 몇 달간 '배신자' 소리 들어도 된다"라고도 했다.

그는 "사실상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우리가 계엄을 사과하고 윤 대통령과 절연하는 것을 제일 싫어할 것"이라며 "그렇게 해야만 국민이 우리에게 마음을 주고 이재명 정부가 국정 분탕질을 마음 놓고 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윤석열 후보는 당시 내로남불 문재인 정권 연장을 막기 위해서 외부에서 스카우트돼 온 사람"이라며 "당시 우리와 큰 연결고리도 없었고, 우리 당과 계엄을 사전에 논의한 적도 없다. 우리가 계엄을 벗어던지면 내란 프레임은 더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윤 전 대통령과 사석에서 '호형호제'하는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친윤계 핵심 권영세 의원도 계엄에 대해 "야당의 입법 독재와 폭주가 아무리 심각했다 하더라도, 계엄 선포는 결코 해서는 안 될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장 대표는 계엄 1년 맞이 메시지에서 '사과'라는 단어를 입에 올리지 않아 사실상 사과를 거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당내에서는 장 대표의 메시지가 '또 다른 계몽령'이라는 취지의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20637?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패리티X더쿠🧳] 패리티와 서현진의 만남, 아르모 프레임 캐리어 체험단 이벤트🖤 858 12.01 95,90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10,11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25,5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66,5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175,20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995,6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39,9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2,49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1,7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49,48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6886 기사/뉴스 “팬=파트너” 하이브 이재상 대표…美 루미네이트 웨비나에서 밝힌 K-팝 전략 12:31 20
2926885 기사/뉴스 박나래 측, '나도신나' 촬영 취소 "이번 사안과 무관, 스케줄 조율 과정서 딜레이" 12:30 62
2926884 기사/뉴스 한진그룹 소속 5개 항공사, '스타링크' 도입 공식 발표 2 12:29 206
2926883 유머 들어가는 재료 유심히 봐야할 것 같은 요리책. 5 12:28 521
2926882 유머 상견례가 있으면 젓가락질 연습하는 경우가 많음 8 12:28 514
2926881 유머 람보 차주 오늘 잠 못잠 13 12:28 740
2926880 이슈 폼폼푸린 트위터 업데이트 💛 순서대로 🫂 5 12:27 181
2926879 기사/뉴스 유재석, 국민MC는 ‘신’이 아닌데..조세호→이이경에 잡힌 머리채 7 12:27 227
2926878 이슈 어제자 소름돋는다고 난리난 NCT 재민 영통.x 12:27 435
2926877 이슈 롤러코스터 배우 이해인 근황.jpg 8 12:26 1,318
2926876 유머 대한민국 연예계 열애설 파급력 원탑 43 12:26 2,481
2926875 기사/뉴스 미국 국토안보장관 "입국 금지 대상국 '19개→30개' 확대 추진" 12:25 220
2926874 이슈 팬싸 가야되는데 폭설 때문에 택시 늦어서 자전거 타고감 8 12:25 694
2926873 이슈 [아레나옴므] 변우석 × 까르띠에의 연말 파티. 3 12:24 208
2926872 이슈 명작이라 해외에서도 리메이크도 됐지만 이젠 흙오이가 되어버린 영화 1 12:24 828
2926871 유머 “속에서 열불나지만”…대선배 강부자에게 혼쭐났다는 이미숙, 무슨일이 1 12:24 258
2926870 이슈 아일릿 원희 젖살 빠지기 전 / 후 19 12:23 1,770
2926869 이슈 상태가 역대급인 차 봤어 7 12:23 1,130
2926868 이슈 조세호가 말하는 남자들만의 은밀한 추억 45 12:20 3,648
2926867 기사/뉴스 술에 취해 강간 혐의→화장실에서 성폭행…UFC 스타 맥그리거, 女 소송 취하 '최종 기각' 복귀 시기 미정 12:20 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