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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마스크 거꾸로 쓴’ 김건희, 징역15년 구형 헛웃음 “억울한 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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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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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54664?sid=001

 

“억울한 점이 많다” 최후진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태균 공천개입, 통일교 청탁·뇌물 수수 의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건희 여사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 출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3일 징역 15년을 구형하자 김건희 여사는 헛웃음을 지으며 “억울한 점이 많다”고 최후진술했다.

이날 12·3 불법 계엄 1년이 된 날 구형을 받게 된 김 여사는 멘탈이 무너진 모습이 역력했다. 불안한 눈빛으로 변호인과 대화를 나누는 김 여사는 마스크를 거꾸로 착용한 상태였다. 코트를 벗어 두면서도 변호인단의 입에 집중하는 그의 표정은 진지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 심리로 열린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1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벌금 약 20억 원을 선고해달라고도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 여사는 헛웃음을 지으며 “저도 너무 억울한 점이 많지만, 제 역할과 제가 가진 자격에 비해 제가 너무 잘못한 게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어쨌든 국민들께 큰 심려 끼친 점은 진심으로 죄송하다.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 9월 24일 시작된 김 여사의 1심 재판은 이날로 마무리 절차를 밟고 내년 1월 28일 선고만을 앞두게 됐다.

한편 김 여사는 2010년 10월에서 2012년 12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계좌관리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등과 공모해 고가 매수·허수 매수·통정매매 등으로 8억1144만여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로 지난 8월 재판에 넘겨졌다.

김 여사는 또 2021년 6월에서 2022년 3월 사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명태균 씨로부터 총 2억7000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도 있다.

지난 2022년 4월에서 7월에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공모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영국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 합계 8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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