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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한국 ‘페미 소설’ 넷플릭스 영화로...나가노 메이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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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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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10/0000131848?sid=001

 

민지형 소설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
일본 넷플릭스 영화화… 2026년 전 세계 공개 예정
6개국 번역 베스트셀러...일본서 1만부 팔려
나가노 메이 주연·고바야시 케이이치 감독
“더 잘 사랑하기 위한 질문 던지는 작품”

넷플릭스가 한국 소설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 영화화를 확정, 2026년 공개한다. 원작자 민지형 작가와 주연을 맡는 일본 배우 나가노 메이. ⓒ손상민 사진기자/넷플릭스
넷플릭스가 한국 소설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 영화화를 확정, 2026년 공개한다. 원작자 민지형 작가와 주연을 맡는 일본 배우 나가노 메이. ⓒ손상민 사진기자/넷플릭스



넷플릭스가 한국 소설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를 영화로 만든다. 2019년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오른 민지형 작가의 '페미니즘 소설'이 일본 제작진의 손을 거쳐 2026년 전 세계 관객과 만난다.

3일 라우더북스에 따르면 일본 넷플릭스는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僕の狂ったフェミ彼女)' 영화 제작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원작은 첫사랑 '그녀'를 못 잊던 남자 '김승준'이 우연히 재회한 그녀와 다시 사랑을 꿈꾸는 이야기다. 그런데 7년 사이 '페미'가 된 그녀와의 연애는 순탄치 않다. 여전히 전통적인 연애 규칙을 믿는 남자와, 더이상 받아들일 수 없는 여자가 정면으로 부딪힌다.

일본 인기 배우 나가노 메이가 '그녀'로 분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미타라이가, 불타다' 등 굵직한 작품에서 활약해 그는 이번 작품을 위해 오랫동안 유지한 긴 머리도 잘랐다고 한다. 치열하면서도 사랑스럽고 광기와 애정이 공존하는 페미니스트 '그녀'를 현실감 있게 그린다.

연출은 '아가씨와 충견군', '사랑은 빛' 등 비일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러브스토리를 선보여 온 고바야시 케이이치 감독이 맡는다. 케이이치 감독은 "원작은 제목만 보면 과격해 보이지만, 읽다 보면 여러 번 깜짝 놀라게 된다"며 "제 가치관이 얼마나 단편적이었는지 돌아보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나온 민지형 작가의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개정판. ⓒ라우더북스 제공
지난달 나온 민지형 작가의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개정판. ⓒ라우더북스 제공



한국선 퇴짜, 일본은 러브콜..."더 잘 사랑하기 위한 질문 던지는 작품"

원작은 시나리오 작가, 성폭력예방교육 강사로도 활약해 온 민 작가의 장편소설 데뷔작이다. "방구석에서 홀로 키보드를 두드린" 결실이 입소문을 타고 대만,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러시아 등 6개국에 번역 출간됐다. 특히 일본에서 2022년 출간 후 즉시 증쇄되며 1만 부 이상 판매됐고, 일본 대형 서점 키노쿠니야의 '2023년 키노베스' 21위에 올랐다. 

소설은 '페미'를 낯설고 두려운 존재로 바라보는 남성 주인공의 시선을 통해 역설적으로 젠더 갈등의 본질을 드러낸다. 남성의 푸념을 통해 역설적으로 우리 시대 젊은 여성과 남성의 인식 차이가 얼마나 큰지, 남성들이 뿌리 깊은 불평등과 구조적 폭력에 얼마나 둔감한지 꼬집는다.

민 작가는 "처음 이 소설을 쓸 때만 해도 '나만 이렇게 느끼는 건가' 생각이 들었다"며 "한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의 독자들을 만나면서, 이것이 결코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점점 실감했다"고 밝혔다.

민 작가는 여성신문에 "국내에서도 영상화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누군가가 느낄 '불편함'에 대한 우려 때문에 영상화가 쉽게 이뤄지지 못했다"며 "일본에서 먼저 영화화된다는 사실은, 국경을 넘어 같은 질문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놀랍고도 감사한 경험"이라고 했다.

작업 과정에도 깊은 신뢰를 보낸다. 민 작가는 여성신문에 "일본 제작진이 보낸 대본을 검수하고 피드백을 전하면 세세한 부분까지 고민해서 반영하더라. '일본인 페미니즘 자문을 구하고 싶은데 추천할 전문가가 있느냐' 묻기도 했다"며 "'원작의 메시지를 저해하는 식으로 제작해선 안 된다'는 확실한 기준을 세운 듯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 시대엔 남녀 간의 사랑이 불가능하다고 말하고자 쓴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오히려 더 잘 사랑하기 위해, 누군가의 희생이나 불편함을 당연시하지 않는 사랑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이야기하고 어떤 질문들을 함께 나누어야 하는지 생각해 보자고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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