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결제 구조에 비용 급등
항공유 상승에 유류할증료 인상
LCC, 증편과 할인 경쟁 지속
대한항공, 달러 매출로 충격 완화
환율 안정 필요성 업계서 고조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안팎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항공업계의 비용 부담이 급증하고 있다.
항공기 리스료와 부품 조달 같은 핵심 비용이 달러로 지출되는 가운데 항공유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의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하고 있다.
반면 달러 매출 비중이 높은 대한항공은 상대적으로 충격이 제한적이어서 항공업계의 양극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원·달러 환율은 1496.5원으로 3분기 평균 환율인 1388원 대비 7.8% 높은 수준이다.
고환율은 항공업계에 부정적이다. 항공사들은 항공기와 기자재를 리스할 때, 달러로 비용을 내기 때문에 대규모 외화부채를 진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10원 오를 경우, 수백억 규모의 외화평가손실이 발생한다. 특히 항공기 리스 비중이 높은 저비용항공사(LCC)들의 부담이 더 크다.
그 외 각종 비용도 일제히 오른다. 전체 매출 원가의 30%를 차지하는 항공유를 달러로 사야 된다.
문제는 최근 싱가포르 항공유(MOPS)의 상승으로 항공사들의 부담이 더욱 커졌다는 점이다. 이에 LCC들은 9~22달러 수준이었던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이달 11~25달러로 인상했다.
대한항공도 1만3500~9만9000원이었던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1만5000~11만5500원으로 높였다. 최대 20% 인상이다.
이 같은 상황에도 LCC들은 고객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는 저가 운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겨울철 여행객 증가를 예상하고 동남아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증편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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