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53세에 회사 떠나는 김부장의 현실, 70%는 다른 일 한다
3,572 15
2025.12.02 08:13
3,572 15

"김 부장 이야기 슬프고 짠해서 못 보겠어요."

 

최근 드라마 '서울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가 중·장년의 현실을 너무 잘 반영하고 있다며 공감을 사고 있다. 작품은 대기업 부장으로 일하던 주인공 김낙수가 희망퇴직 후 재취업과 노후 준비를 위해 분투하는 과정을 담았다. 실제 통계로 보면 이런 '김 부장'이 겪는 일들은 드라마 속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희망퇴직이 줄잇고 정년연장 논의가 진행되는 한국 사회에 이 드라마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정근영 디자이너

 

ⓛ주된 일자리 퇴직 연령 52.9세


국가데이터처 ‘2025 고령자 부가조사’에 따르면 주된 일자리의 평균 퇴직 연령은 52.9세이며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의 근속 기간은 남성 기준 21년 6개월이다. 드라마 속 김낙수 부장도 53세(1972년생)에 25년간 몸담은 대기업 통신사를 떠나 한국 직장인의 전형적 경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 부진·조업중단·휴폐업’이 25%로 가장 많아 자발적 퇴직보다 회사 사정에 따른 이직이 더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장이 동료 20명 구조조정 요구를 거부한 뒤 결국 희망퇴직을 택하는 장면도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한다.

 

②사무직 69.5% 경력 못 살려


통신사 영업직으로 경력을 쌓아 온 김 부장은 자신의 이력을 살린 재취업에 번번이 막힌다. 동생 부부에게 일자리를 부탁했다가 무시당하는 굴욕도 겪는다. 결국 동료와 함께 세차장을 창업하며 '제 2의 인생'을 시작한다. 현실에서도 주된 일자리를 떠난 사무직 근로자가 같은 분야로 재취업하기는 쉽지 않다. 고용노동부가 2023년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로 1964~1974년생의 직종 이동을 분석한 결과 사무·서비스판매직의 재취업자 가운데 69.5%가 다른 직종으로 옮겼다. 사무직 근로자 10명 중 3명만이 기존 경력을 이어갈 수 있었고 나머지는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했다는 뜻이다.

 

③부동산 자산 비중은 74.6%


김 부장은 퇴직금을 제외하면 서울 강동구 아파트가 사실상 전 재산으로 설정돼 있다.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도 60세 이상 가구의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이 81.2%로 가장 높았고 50대도 74.6%에 달해 자산이 부동산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에 자산이 묶이면서 현금흐름이 부족해 노후 대비가 미흡한 경우가 많다. 실제로 50대의 70%가 노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대부분은 국민연금에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이 40%대인 점을 고려하면 충분한 노후 대비로 보기는 어렵다. 그런 김낙수 부장은 노후를 위한 상가 투자 임대소득을 노리다 사기를 당하는 장면도 나온다.

 

④고령층 73.4세까지 일하고 싶다


결국 김 부장은 세차장 창업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정년이 없는 일자리여서 60세 이후에도 일할 여지가 크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55~79세 고령층 경제활동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섰고 이들 중 약 70%가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다. 희망 근로 연령은 평균 73.4세였다. 이런 흐름을 고려하면 김 부장도 새로운 직업으로 노동시장에 오래 머물 가능성이 크다.

 

올해 대기업의 희망퇴직이 잇따르는 점도 드라마의 현실성을 뒷받침한다. 김 부장이 드라마 속 몸담았던 통신업계는 실제 현실에서 희망퇴직을 단행 중이다. 지난해 10월 KT가 희망퇴직을 실시했고 올해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현대제철, LG디스플레이, 롯데칠성음료 등 주요 기업들도 최근 희망퇴직을 단행하며 구조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희망퇴직으로 2차 노동시장에 진입한 ‘김 부장’의 사례는 현재 논의되는 정년연장 정책에도 시사점을 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86832

목록 스크랩 (2)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풋티지 시사회 초대 이벤트 133 04.01 18,24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22,54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81,34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9,2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94,85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0,60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6,3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0,8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2656 기사/뉴스 [속보] 이란 "오만과 호르무즈 안전 항행 의정서 초안 마련 중" 23:45 240
3032655 이슈 오늘 허스키 음색 진짜 매력적이었던 여자아이돌 3 23:44 204
3032654 유머 유연석,이희준,박해수가 WBC 8강 진출전을 못봤다고 해서 답답한 유재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23:43 704
3032653 유머 환연 현지 큐앤에이 보는데 보통 한녀들이 하는것들 다 하는거 왜이렇게 웃기지ㅋㅋㅋ 5 23:42 692
3032652 기사/뉴스 40여개국 외무장관 호르무즈 개방 논의…한국도 참여 12 23:37 1,024
3032651 이슈 (주의) 성경 묘사대로 재현된 천사들의 모습 25 23:36 1,620
3032650 유머 인간 복사기 수준의 개그맨 정성호. 23:36 240
3032649 이슈 앞으로 더본코리아 제품들은 리뷰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빽햄 진짜 맛 없어요. 7 23:35 2,248
3032648 정치 佛 마크롱 '국빈 오찬' 이부진이 챙긴다... '식탁 외교' 준비한 이 대통령 4 23:33 693
3032647 이슈 7년 전 어제 발매된_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 (Beautiful goodbye)" 23:33 90
3032646 이슈 다영 'What's a girl to do' Official MV Teaser 1 🎥 15 23:31 325
3032645 이슈 무보정 박지훈 사진만 올렸던 홈마 15 23:31 2,191
3032644 유머 안야 피치공주 완벽하게 해석해서 스타일링해온반면 어떤남자 그냥쿠파그자체를입고옴 3 23:30 917
3032643 기사/뉴스 이란 "더 파괴적 공격 각오하라"...공방전 격화 3 23:29 317
3032642 이슈 17살한테 만우절 장난 심하게 치면 안되는 이유 ㅋㅋㅋㅋㅋㅋ 5 23:27 1,809
3032641 이슈 홍명보 감독 : 브레이크 휴식타임 이후로 경기력 하락 2 23:26 373
3032640 이슈 학교물 드라마 좋아하는 덬들에게 갈리는 취향...jpgif 36 23:23 1,184
3032639 이슈 데이식스 영케이 유튜브 - [0번 버스] 브라이언 ► 이영현 7 23:22 341
3032638 이슈 전생체험 추구미라 한 덬들아.. 내 최애 추구미가 원시인이라는데ㅜㅜ 5 23:21 1,001
3032637 정치 “의원님 차량은 통과하겠습니다?”…출입 제한 날에도 5부제 ‘무색’ [포토多이슈] 10 23:21 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