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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음식값 대신 몸으로 갚을게"…뉴욕 식당가 발칵 뒤집은 '미슐랭 먹튀 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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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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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8632034?sid=001

 

"좋은 리뷰 써주겠다" 유명 인플루언서 행세…현지 경찰에 체포
지인들 "예쁘고 예의 바른 여성…최근 환청 등 정신적 불안증세"

유명 인플루언서 행세를 한 여성 페이 청. 출처=인스타그램

유명 인플루언서 행세를 한 여성 페이 청. 출처=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고급 식당을 돌며 수십만 원대 식사를 주문한 뒤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도주한 이른바 '먹튀 인플루언서'가 체포됐다. 그녀는 명품 브랜드로 전신을 치장한 채 고급 요리를 리뷰하는 척하며 음식값 지급 대신 성관계를 제안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에 거주 중인 여성 페이 청(34)은 최근 한 달 사이에만 10차례가량 식사 후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로 체포됐다. 피해를 본 식당 업주들은 "지역의 최고급 레스토랑 대부분이 피해를 봤다"며 습관적으로 반복해 '먹튀' 행각을 이어갔다고 호소했다.

청은 프라다·루이뷔통·에르메스 등 명품을 착용하고 미쉐린 레스토랑과 인기 식당에 들어가 고해상도 카메라와 조명을 설치해 인플루언서가 음식 장면을 촬영하는 것처럼 행동을 취했고 식사를 마친 뒤에는 "계산 대신 사진과 리뷰를 올려주겠다"며 지급을 거부하거나, 카드 결제가 되지 않자 자연스럽게 돈을 뽑으러 나가는 척 식당을 벗어나는 사기행각을 이어나갔다.

지역 스테이크 전문점 '피터 루거' 업주는 청이 계산 시점에 45분 동안 화장실에 숨어 있었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다시 결제를 요구하자 그는 "돈 말고 다른 방식으로 갚을 수 있다"며 성관계를 제안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업주는 "계속 계산을 피하다가 결국 성관계까지 언급해 바로 경찰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유명 인플루언서 행세를 한 여성 페이 청. 출처=뉴욕포스트

유명 인플루언서 행세를 한 여성 페이 청. 출처=뉴욕포스트

또 청은 미쉐린 원스타 프랑스 요리 전문 레스토랑 '프란시'에서는 푸아그라·카르파초·부카티니·램·초콜릿 무스를 포함한 고가 코스를 먹은 뒤 188달러(약 27만원)의 금액이 나오자 "가족에게 돈을 받아서 계산하겠다"고 말한 뒤 계산을 거부하고 태연하게 식당을 빠져나갔으며,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식당에 방문해 식사를 마친 뒤 "사진과 리뷰를 식삿값으로 대체하자"고 제안해 결국 현장에서 또 경찰에 체포됐다.

그녀는 라벤더레이크, 미시, 모터리노 피자, 라벤더 레이크 등 다른 유명 식당에서도 평균 150달러(약 22만 원) 상당의 음식을 주문한 뒤 식사를 마치고 그대로 사라지는 행위를 반복했다.

현지 경찰은 "지역 내에서 같은 범죄로 반복해서 체포되고 있는 인물"이라며 "대부분의 업소에서 이미 그녀를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유명 인플루언서 행세를 했던 청이 운영하는 SNS 계정은 실제로 팔로워 수가 많지 않았으며, 그게 주장했던 JP모건에 근무하고 있다는 경력 등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청은 월세 3350달러(약 490만 원)의 아파트에 거주하며 2년 이상 임대료를 내지 않아 퇴거 명령을 받은 상태였다.

그녀가 체포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지인들은 "우리가 아는 청은 예쁘고 예의 바르고 교양 있는 사람이었다"면서 "어느 시점부터 남자 친구가 뉴욕에 와서 자신을 스토킹한다고 말하는 등 환청, 불안 증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후 그녀는 주변인들과 연락을 끊은 채 두문불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지 경찰은 "그녀가 법원 출석 요구를 어기면서 같은 범죄를 계속해서 저질렀고, 비자 문제로 추방될 가능성도 있다"며 "SNS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새로운 유형의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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