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여자는 어떻게 만나나요
만날천날 남자들끼리 모여서 연애하고싶다느니, 좋아하는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니,
지보다 못생긴애는 잘만나는데 왜 나는 못만나느니 이딴소리하면 절대 못만난다..
뭐 니가 존잘이라서 주변 여자들이 가만히 안놔두면 모를까 대개의 남자들은 만날 껀덕지를 만들어야지.
츄리닝입고 피시방에 박혀서 오버워치 롤이나 하지말고.
가장 우선이 되야할 것은 운명의 상대를 언제든지 만날수있다는 마음가짐과 준비성이다.
어디나갈때 항상 깔끔하게, 머리도 깔끔하게하고, 옷도 깔끔하고 단정하게.
향수 사본적 없는 친구들은 니 이미지에 맞는 향수도 하나 사서 뿌려보고, 피부관리도 하고 그래라.
이게 익숙해지잖아? 자신의 행동과 외모가 단정하고 깔끔해지면 이때부터 자신감이 생긴다.
또 중요한요소, 자신감.
자신감이 남을 깔보고 이런 자만이랑 다른거 알지?
자신감이 있는 사람이 여자들한테 믿을만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준다고 하더라.
사실 누가봐도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있으면 매력적이긴 하지 ㅇㅇ
내가 진짜 장담하건대 자신감과 깔끔한 외모.
이거 두개만 있으면 일단 어떤 여자들에게나 괜찮은 사람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다.
나는 이 이야기를 항상하고 다니는데 꼭 몇몇 애들은 완얼 완얼 그런다. 물론 완얼이면 편하지. 훨씬 편한것 같다...
근데 내가 잘생긴게 아니라서 잘생긴놈들 입장은 잘 모름 ㅎㅎ
잘생긴놈은 이 글 읽을 필요도 없음 걍 니들 하고싶은대로 하고 사셈 ㅋ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대개의 여자들은 그들만의 외모 마지노선이 정해져있음.
근데 그 마지노선이 면상을 기준으로 정해지는게 아니고, 전체적인 분위기로 정해진다.
그게 곧 얼굴+헤어+옷차림+등빨이 기본이고 가점요소로 목소리라던지 이런 외부적인 요소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면됨.
가중치는 개개인별로 다르다.
얼굴에서 좀 깎였어도 헤어나 옷차림같은데서 먹고들어가면 충분히 마지노선 넘을수 있으니깐 면상바꿀 생각하지말고 스타일부터 깔끔하게 하고다니라 그소리임.
아무튼 니 내적인 요소가 갖춰졌으면 그 다음은 여자를 만날 장소인데
괜찮은놈들, 그러니깐 어느정도 연애시장에서 검증된 놈은 소개팅을 받는다.
남자들한테 받는 소개팅은 사실 별로 가능성 없고, 여자인 친구들한테 받는 소개팅이 진짜배기인데 아마 그정도 검증된 놈은 잘 없을것같고.
(남자애들은 걍 있으면 소개시켜 주는데, 여자애들은 자기 친구가 이놈이랑 만나면 어떨까 어느정도 시뮬레이션을 하고 소개시켜줌)
무난하게 시작할만한 곳이 대외활동이다.
아무래도 같은 뜻을 가지고 하는 활동이니 훨씬 대화하기도 쉽고 다가가기도 쉬움. 가끔 어장관리하는 애들있지만 ㅎㅎ
동아리, 과에서 연애할생각은 제발좀 버려라. 헤어지고나면 후폭풍 감당못함 ㅎㅎ
얘네들한테는 나는 좋은 사람이라는 이미지만 잘 만들어주면 알아서 소개팅 물어와준다.
사실 장소는 그닥 중요한게 아닌게 자신감과 깔끔한 외모만 있으면 어딜가서도 여자는 만날수있음.
길에서 번호를 받을수도있고, 식당에서 할수도있고 진짜 ㄹㅇ임 ㅋㅋ
클럽이나 술집에서는 하지마라 제대로된 연애 못하니깐 ㅋㅋ 아무튼 1부는 이정도로 마친다.
2부. 썸
2-1 썸이란?
썸이라고 하는거는 어느정도 호감이 있는 남자와 여자가 이놈이 어떤놈인지 서로 탐색전을 하고있는 상황이라고 정의함.
대개 첫만남부터 약 2주에서 한달사이 정도에 결판이 난다.
첫만남때 훈훈한 분위기에 에프터, 꾸준한 카톡, 지속적으로 꾸준한 만남이 이뤄진다면 성공적으로 썸을 타고 있는 것임.
대개 썸이 깨지게 되는 이유는 노잼카톡, 너무 성급한 관계진전(스킨십 포함), 말실수 정도가 있음.
대부분 남자가 능숙하지 못해서 이뤄지며, 여자들이 연애경험 없는 남자 싫어하는 이유가 이 썸때 일어나는 일들 때문임.
꼭 하지말아야 될것만 써본다. 그것 이외에는 니 능력임.
2-2 카톡
요즘에는 시대가 발달해서 보통 카톡으로 연락을 많이한다.
소개를 받아도 예전처럼 어디서 봐! 해서 주선자가 같이있다가 빠지는 그런 구닥다리 방식이 아님.
단톡방에 초대되는 순간부터 시작이다.
처음 만나기전에 연락 많이하지마라 제발.
방에 딱 들어가면 안녕하세요 누구한테 소개받기로한 누구입니다 ㅎㅎ 하고 언제 시간괜찮으세요로 바로 들어가라.
그리고 약속장소, 시간정하고 바로 그날 봬요 기대되네요 ^^ 정도하고 끝내라.
날짜는 되도록 빨리 잡고, 얼굴 보여주기도 전에 니가 어떤놈인지 가르쳐주지말라 그 소리임.
카톡으로 이야기 다 하고나면 첫만남때 할얘기없음.
여기서 하지말아야할꺼. 사진 찾지마라. 보통 소개받거나 할때 여자애들 카톡 프로필 배경사진 전부다 내림 ㅋㅋㅋㅋ
주선자한테도 보여달라고하지말고 그냥 해준다고하면 감지덕지 받아라.
아무튼 첫만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가정하고 계속 카톡편 써내려간다.
우선 대화가 이어져야한다. 맨날 묻지말고, 맨날 마침표 찍지마라. 연애고자인증하는거임.
식사는하셨어요? 잘주무셨어요? 오늘 날씨가춥네요 따뜻하게 입고가세요. 밥 잘챙겨드세요. 이런거 하지마셈 ㅋㅋㅋㅋ
이런거 공통점이 카톡 받는사람 입장에서 네 누구씨도 그러세요 그러면 걍 끝나는 이야기라서 한 서너번 당하면 화가 확 남. 이놈 ㅄ인가 싶기도하고..
우선 카톡을 스무스하게 이어나갈려고하면 여자가 하는말을 잘 들으셈 제발. 거기에 대화주제가 철철넘쳐 흐르니깐 진짜
이거는 연애를 계속 이어나가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또 카톡을 시작할때 나의 상태를 먼저 말해주고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방식으로 하면 훨씬 대화하기가 쉬움.
잘듣기 + 나는 어떠어떠한데 너는 어떠어떠하냐/ 이것만 해도 무난하게 카톡이어나갈수 있고, 상대방한테 아 이놈은 대화가 통하는 놈이구나라는 인식을 심어줄수 있음. 이모티콘 적절하게 쓰고 ㅇㅇ 이정도만 하면 카톡은 무리없이 될 것이다.
2-3 만남
첫만남포함해서 글 쓴다.
우선 첫만남에 뭘 할려고 하지마라. 영화보러갈래요? 김광석길 갈래요? 하지마셈.
첫만남은 만나는 시간대에 따라 다른데,
오후에 본다 = 커피 > 식사 > 술(분위기좋으면)
저녁에 본다 = 식사 > 술or커피임
니가 어떤 놈인지 보여줄려면 이야기가 제일 중요하니깐.
만남에서 제일 중요한거는 니가 이빨을 잘터는거? ㄴㄴ 천만의 말씀. 만남에서 제일 중요한건 리액션이다 리액션.
우스갯소리로 음오아예만 알면 여자랑 이야기할수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만큼 리액션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임. 대부분의 남자는 공감이 서투르다.
적절한 주제랑 분위기만 맞춰지면 여자는 이야기할 수 있는 종족임. 그 분위기를 맞추는 제일 중요한게 리액션이다. 적절한 추임새 + 같이 웃기정도
연애고자들은 이해 못할테니 예시까지 들어준다.
(xx씨는 뭐 좋아하세요??)
음 저는 영화보는거 좋아해요! (음~ 영화? 어떤 종류 좋아하세요?)
음 저는 로맨스코미디가 좋아요! 혼자도 많이보러가요! (와~ 혼자영화보러가면 부끄럽지 않으세요?)
처음에는 많이 부끄러웠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에는 익숙해져서 괜찮아요! (최근에 어떤거 재밌게 보셨는데요?)
뭐를 봤는데 어쩌구 저쩌구....(중간중간에 추임새넣고 웃을때 같이웃고)
니 얘기는 한개도 안하고 여자애만 이야기하는데 이야기가 통한다.
중간중간에 적절한 상황에 니 이야기까지 곁들이면 그게 여자가 느끼기에 편안한 대화가 되는거임.
대개 이렇게 리액션만 하다가 첫만남이 끝나는데 두번째 만남부터는 뭘 해도된다.
앞 상황에서 영화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했으니깐 이런거를 잘 기억해놨다가 좋아하는 종류의 영화를 같이 보러 가자든지,
걷는걸 좋아한다면 어디 공원엘 같이 가자던지 하면 스무스하게 갈 수 있다.
이제 만남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 쓴다.
첫째. 오바하지마라 제발.
우선 니가 생각한 그 타이밍이 스킨십 타이밍이 아닐수있다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둬라.
심리적 거리라는게 있는데 점점 편안한 사이가 될수록 그 심리적 거리가 줄어든다.
첫만남때 대략 60 70cm 떨어져서 걷는다고 치면 시간이 지날수록 그 거리가 가까워지고,
손등이 슬쩍슬쩍 스칠정도의 사이가 되면 그때쯤 부드럽게 손잡아도 될정도임.
그리고 갑자기 끌어안거나 어훜ㅋㅋㅋ ㅋㅋ 그런거 하지마라.
스킨십 단계는 큰 이변이 없으면 손잡기 > 포옹 > 뽀뽀 > 키쭈 이런순서임.
스킨십은 빠꾸없다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신중하게 해야되는거임.
아직 심리적 거리 안깨진상황에서 헤어질때 니가 확 끌어안는다? 응 그래 빠이염 되는거임 반드시 주의해라.
둘째. 집까지 데려다준다고 떼쓰지마라.
사귀면 지겹도록 갈꺼임 어차피 니는 조금 더 같이있고싶어도 썸임을 명심해라.
뭐 여자애가 집까지 데려다줘! 그러면 같이가고 별말없거나 썸 초기때는 그냥 지하철이나 버스타는거 정도만 봐도 된다.
집에들어가면 연락하라고 하고. 이것도 오바하지마라의 연장선임.
사귈지도 모르는 놈한테 자기동네 집까지 알려주고싶은애들 잘 없다.
셋째. 무턱대고 전화하지마라.
진짜 아 얘도 나 좋아하는구나 정도 생각들면 그때쯤 전화하는게 옳다.
아직 서로 쥐뿔도 모르는상황인데 전화하면 뭐 사랑을 속삭일거냐 아니면 아까 못다한 이야기를 계속할꺼냐.
괜히 목소리 듣고싶다고 전화해서 개인시간 방해하지말고 사귀면 해라 사귀면, 지겹도록 한다.
아! 한가지 팁있는데, 썸 한창 타던 도중에 여자애가 늦은시간에 버스에서 내렸다거나 그럴때는 집갈때까지 전화해도돼? 이정도면 점수딸수있다.
괜찮다고해도 아 임마가 내 걱정해주는구나 해서 점수따고, 전화까지오면 뭐 늦은시간에 숙녀가 집에들어가는데 내가 걱정이 되서말이지!
뭐 이렇게 이빨털고 그러면 어찌 됐든 점수따게 돼있음. 적당히 상황봐서 각나오면 전화해라.
롤하면서 킬각만 잘볼게 아니고 썸탈때 전화각도 잘봐야되는게 남자다.
2-4 고백
고백은 도전이아니고 확인이다. 진짜 명심해라.
썸타면서 거의 하는행동이 누가봐도 갓 사귄 풋풋한 커플정도로 보일때쯤 고백하면 된다.
반지준비하지말고 장미꽃 100송이 준비하지마라. 준비할꺼는 진실된 마음과 뜨거운 눈동자? (크...)
고백타이밍은 여느때처럼 둘이 데이트 잘 하고 난다음에 집이나 지하철역으로 가는 길.
데이트코스 잘짜와야 분위기 괜찮은데서 고백함.
참고로 나는 일청담에서 했다. 북문에서 데이트 잘하고 커피 한잔씩들고 일청담에 앉아서 만나자고 그랬음.
나는 처음만나고 한 20일?정도 지나고난다음에 한것같네.
그전까지 충분히 잘했으면 무난하게 좋다고한다. 나는 여자친구가 왜이렇게 늦게하냐고 타박줬었다 허허
이제 커플된거 축하하고, 서로 배려하고 이야기 많이하면서 이쁘게 사귀면 됨.
건승해라
학교 커뮤니티에서 후배들한테 조언해주는 컨셉으로 써본 글이에요! 저는 곧 1000일되는 남자 대학생입니다 헤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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