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주일미군이 최근 성추행에 이어 민간인 무단 구속까지 저지르며 물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28일 교도통신 등 일본 현지 언론은 미군 헌병대가 최근 오키나와 기지 밖에서 한 민간인 남성을 붙잡아 구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붙잡힌 남성은 전직 미해병대원이었지만 현재는 민간인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이 남성은 미 헌병대에 "(미군이) 나를 만질 권리는 없다"며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현지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미·일 지위협정에 따르면 미군이 재판권을 갖는 대상은 미군과 군무원 및 그 가족입니다.
민간인은 국적과 관계없이 일본 영토 안에서는 일본 측이 관할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에 따라 이번 민간인 구속은 미군이 일본 측 경찰권을 침해한 사안이 될 수 있다고 일본 현지 언론이 지적했습니다.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군의 조치에 "매우 유감"을 밝히면서 재발방지대책을 요구했습니다.
주일미군이 물의를 일으킨 건 이것만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오키나와 미군 기지 밖에서 20대 미군이 일본인 미성년 여성을 성추행 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특히 주일미군의 성폭력 사건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지역 주민들이 집단 항의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66504?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