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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너무 급해 밖에서 '실례'한 여성…알고보니 공무원의 '실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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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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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한 고위 공무원이 채용 면접 과정에서 여성 지원자 200여명에게 이뇨제를 섞은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여성들의 반응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26일(현지시간) 가디언,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프랑스 문화부 소속 고위 공무원이었던 크리스티앙 네그르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면접 보러 온 여성 구직자 240여명에게 이뇨제를 섞은 커피나 차를 제공하고, 약효가 돌 시점에 지원자들을 데리고 긴 '도보 면접'을 진행한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그가 사용한 약물은 갑작스럽고 강렬한 배뇨 욕구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그르의 이러한 혐의는 2018년 네그르의 한 동료가 네그르가 직원의 다리를 몰래 촬영하려 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그의 컴퓨터에서 '실험'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발견했는데, 여기에는 여성 지원자들의 면접 날짜, 약물 투여량, 약물 반응 등이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피해자들은 떨림, 어지러움, 극심한 수치심 등을 경험했고, 일부는 공공장소에서 소변을 참지 못하거나 옷에 실수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실비 들레젠은 35세였던 2015년, 파리에 있는 문화부에 면접 보러 갔을 당시 네그르가 건넨 커피를 예의상 받았다고 한다. 네그르는 '날씨가 좋다'며 산책하면서 면접하자고 제안했고, 들레젠은 몇 시간 동안 외부에서 그의 질문에 답했다. 

들레젠은 "점점 소변이 마렵다는 느낌이 강해졌다. 손이 떨리고 심장은 두근거리고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고 얼굴이 빨개졌다"며 "그에게 '잠시 쉬어야겠다'고 말했는데도 그가 계속 걷자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들레젠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터널 옆에 웅크리고 앉아 소변을 봐야 했다. 네그르는 들레젠에게 다가와 재킷을 벗으며 '내가 가려 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이상하다고 여긴 채 집으로 돌아가던 들레젠은 물을 몇 ℓ씩 급히 마셨다.

이후 몇 년간 자신의 실수를 자책한 들레젠은 구직 활동도 중단했다. 그러다 4년 후인 2019년 경찰로부터 연락받았다. 네그르의 '실험' 문서에 들레젠의 개인정보 등이 적혀 있었던 까닭이다. 들레젠은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중략)


피해자들의 변호사는 네그르의 약물 투약 혐의에 대해 "겉으로는 성적 판타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성의 몸을 굴복시키고 굴욕감과 통제를 통해 지배하려는 권력 범죄"라고 비판했다.

네그르는 해당 사건으로 2019년 공직에서 해임됐지만, 사건이 지연되는 동안 민간 기업에서 계속 일할 수 있었다. 또 다른 변호사는 "6년 동안 재판이 지연된 것은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한 것과 다름없다.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더욱 악화했다"고 지적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277/000568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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