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곡 '위키드' '페이머스', 트렌디한 음악색으로 음원 차트서 맹활약
첫 EP 선공개곡 '원 모어 타임', 2000년대 초 감성으로 변주
"투애니원 느낌도"... 호평 속 입증한 장르 스펙트럼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에게 내년은 어떤 해가 될까. 올해 데뷔 이후 단숨에 K팝 시장을 휩쓸며 '괴물 신인'으로 입지를 다진 이들은 데뷔 첫 EP 앨범 발매를 앞두고 음악적 변신을 알리며 자신들의 포텐셜을 제대로 증명했다. 올 연말부터 본격화될 이들의 컴백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지난 17일 디지털 싱글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을 발매했다. 이는 12월 발매되는 첫 EP에 앞서 공개된 선공개곡으로, 지난 6월 데뷔 싱글 '페이머스' 발매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곡이다.
데뷔 당시 '페이머스'와 '위키드'로 현시점 K팝 시장에서 가장 트렌디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으며 큰 주목을 받았던 만큼, 올데이 프로젝트가 첫 컴백작으로 또 어떤 트렌디한 음악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됐던 바다. 그러나 올데이 프로젝트는 이러한 예상을 완전히 뒤집었다. 이들이 선공개한 '원 모어 타임'은 힙하고 트렌디한 음악과는 사뭇 궤를 달리하는 곡이었다.
감성적인 멜로디와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곡의 흐름, 멤버들의 개성을 살린 중독적인 후렴구가 돋보이는 이 곡은 실험적이로 임팩트있는 구성으로 승부수를 던졌던 전작들과 180도 다른 분위기를 내세웠다.
"빅뱅·투애니원 떠올라"... 트렌드 거부한 올데프, 새 트렌드가 되다
변화구는 제대로 통했다. 해당 곡은 공개 이후 리스너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예상을 깬 음악적 변화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특히 '원 모어 타임'은 빅뱅과 투애니원의 전성기 시절 노래를 연상케하는 감성을 2025년의 음악적 흐름에 맞게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입소문을 탔다. 데뷔곡이 올데이 프로젝트라는 팀의 존재감을 강렬하게 보여주기 위한 초석이었다면, '원 모어 타임'은 '우린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담은 변주로 해석된다. 실제로 빅뱅과 투애니원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프로듀서 테디와의 시너지가 빛난 가운데, 멤버 타잔과 베일리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만큼 '진짜 올데프의 음악'에 보다 가까운 결과물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발매 직후 멜론 '톱100' 차트 27위에 진입했던 '원 모어 타임'은 하루만에 최상위권에 진입한 뒤 여전히 해당 차트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른 음원 차트에서도 강세는 이어지고 있다.
곡의 결은 완전히 달랐으나, 이들이 리스너들을 사로잡은 이유는 결국 하나다. 트렌드를 비켜가는 전략이 오히려 가장 힙하고 트렌디한 음악을 완성시킨 셈이다. '원 모어 타임'은 '위키드'와 '페이머스'로 자신들이 만든 트렌드까지 거부하며 새로운 K팝 문법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욱 유의미하다.
게다가 전작에 비해 감성적인 보컬과 래핑, 메시지가 강조되는 신곡은 이들이 가진 음악적 포텐셜을 보여주는 계기도 됐다. 단순히 트렌디한 음악에만 강점을 둔 그룹이 아니라, '그 시절' 감성을 담은 K팝에서도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다음 달 베일을 벗을 올데프의 첫 EP는 또 어떤 예상을 깬 음악들로 채워질 지, 실로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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