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 10억 대 구형 OS 잔류
"고사양 요구·낯선 UI 불편해"
코파일럿 생태계 확장 '경고등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우즈10 지원을 종료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전 세계 PC 사용자의 상당수는 여전히 구형 운영체제(OS)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윈도우즈11을 통해 '인공지능(AI) PC 시대'를 열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제프리 클라크 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약 5억대의 PC가 윈도우 11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윈도우 10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크 COO는 여기에 더해 “출시된 지 4년 이상 지나 하드웨어 사양 미달로 아예 윈도우 11을 구동할 수 없는 기기도 5억 대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윈도우 11의 전환 속도는 전작인 윈도우 10 출시 당시와 비교해 더딘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윈도우 11의 점유율은 55.18%를 기록해 과반을 넘겼지만, 출시 10년 차인 윈도우 10 역시 41.71%라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델 측은 과거 윈도우 7에서 10으로 넘어가던 시기와 비교해 전환율이 약 10~12%포인트 낮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업그레이드 거부’ 현상의 주원인으로는 윈도우 11의 높은 진입 장벽이 꼽힌다. MS는 윈도우 11을 출시하며 보안 강화를 이유로 보안 모듈이 TPM 2.0이 탑재된 메인보드와 인텔 8세대 이상 등 비교적 최신 CPU를 필수 조건으로 내걸었다. 성능상으로는 현역으로 쓰기에 충분한 수억 대의 PC가 단지 이 보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강제로 구형 OS에 남게 됐다는 지적이다.
사용자 경험(UX)의 변화에 대한 반감도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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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2173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