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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81.7%, 여성 15.4%…5배나 높아

2024년 성별·연령대별 고독사 사망자 수 (사진=보건복지부 자료)2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도 고독사 발생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고독사로 인한 사망자 수는 1년 전(3661명)보다 263명(7.2%) 증가한 3924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 10만 명당 고독사 사망자 수는 2023년 7.2명에서 2024년 7.7명으로 늘었다. 전체 사망자 100명당 고독사 사망자 수 역시 2023년 1.04명에서 2024년 1.09명으로 증가했다.
고독사 사망자는 남성이 81.7%로 여성(15.4%)보다 5배 이상 많다. 연령대별 고독사 사망자는 60대가 1271명(32.4%), 50대가 1197명(30.5%)으로 5060 중장년층이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509명, 13.0%), 70대(497명, 12.7%) 순이다.
우경미 보건복지부 지역복지과장은 “중장년 남성은 자존심 때문에 주변에 어려움을 솔직하게 토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직이나 이혼 등 문제도 한몫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시도별로는 경기·서울·부산 순으로 고독사 사망자 수가 많았다. 경기는 894명으로 22.8%, 서울은 784명으로 20.0%, 부산은 367명으로 9.4%를 차지했다. 우경미 과장은 “해당 지역 인구가 많다는 것 외에도 고독사에 취약한 1인가구 비중이 이 지역에서 커진 영향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고독사 발생 장소는 주택(48.9%), 아파트(19.7%), 원룸·오피스텔(19.6%) 순으로 많았다. 최근 5년간 특히 여관·모텔(4.2%)과 고시원(4.8%)에서 고독사 비율이 증가했다.
현장을 최초로 발견하고 신고한 사람은 임대인·경비원이 1692명(43.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1044명, 26.6%), 이웃 주민(470명, 12.0%), 보건복지 서비스 종사자(301명, 7.7%), 지인(280명, 7.1%) 등이 뒤를 이었다.
고독사 규모가 늘어나는 것은 1인가구 비율 증가와 지속되는 고령화, 디지털 기술 발달로 인한 대면 관계 약화 등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보건복지부는 내년 ‘사회적 고립 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사회적 고립 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 위험군을 미리 찾아 상담 등을 지원하는 ‘고독사위기대응시스템’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