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뉴진스 가스라이팅? 멤버들 바보 아니다" [TD현장]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판사 남인수)는 하이브가 민 전 대표 등 2명을 상대로 제기한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 소송 및 민 전 대표 등 3명이 하이브를 상대로 낸 260억원 규모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관련 주식매매대금 청구 소송의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민 전 대표 측은 2023년 말 풋옵션을 적법하게 통지·행사했으므로 하이브가 약정된 매매대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하이브는 2024년 7월경의 신뢰 붕괴를 이유로 주주간 계약을 해지했고, 그 시점에서 풋옵션 권리는 소멸했다며 청구를 배척하고 있어, ‘해지의 정당성·시점’과 ‘풋옵션 조항의 효력 존부’가 승부처다.
지난 9월 11일, 하이브 측 증인으로 출석한 정진수 최고법률책임자(CLO)는 민 전 대표의 '어도어 분리·뉴진스 독립 시도' 정황을 근거로 신뢰 훼손을 주장했고, 민 전 대표는 법정에서 이를 전면 부인하며 격렬한 공방이 이어졌다. 당시 심리는 장시간 진행됐고, 재판부는 추가 심문 필요성을 이유로 이날로 일정을 잡았다.
이날은 민 전 대표에 대한 당사자 신문이 진행됐다. 원고는 뉴진스 멤버 하니가 국정감사 나간 것이 피고의 지시에 의한 것이고 피고의 법률대리인과 만나 사전에 논의했다고 주장 중이다.
민 전 대표는 "솔직히 하이브는 자기들이 가스라이팅을 잘 당해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뉴진스 멤버들 엄청 똑똑하다. 누가 지시하고 누가 어쩐다고 듣고 그럴 애들이 아니다. 자기들과 생각이 다르다고 사람을 무시하고 생각이 다르다고 얘기한 거 자체가 너무 모멸적이다. 지금 있다, 없다 조차 말하기 싫다. 그런적 없다. 하니가 나가는 게 안타까워서 같이 나가주고 싶었고, 당시 제가 사내이사였는데 물어보기까지 했다. 애들을 바보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또한 민 전 대표는 자신이 뉴진스를 성공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에서 자신을 해임했다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제가 뉴진스를 정말 세계적인 팀으로 키울 자신이 있었고, 저한테 노래가 있고 모든 게 다 있는데 제가 잘못한 게 없는데 뉴진스가 피해를 보고, 내가 왜 잘못한 게 없는데 왜 다른 사람들한테까지 피해를 주면서 이렇게 해야 했겠냐. 그래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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