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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아내 용돈만 월 200만원이라고요? 위기의 가계 [재테크 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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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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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부부의 재무설계 1편
자신의 소득 몽땅 쓰는 아내
부부 경제권 합치지 않으면
적자에서 벗어날 수 없어
하지만 아내 입장 완고해
부부 어떤 선택 내려야 할까


여기 마이너스 가계부를 놓고 고심하는 부부가 있다. 범인은 공교롭게도 아내다. 늦깎이로 사업을 경험하면서 씀씀이가 점점 커지더니, 어느새 걷잡을 수 없는 수준까지 다다랐다. 그렇게 아내 혼자서 쓰는 돈만 200만원으로 불어났다. 이런 상황을 어떻게 해야 좋을까. 더스쿠프와 한국경제교육원㈜이 부부의 사연을 들어봤다.

 

박중태(가명ㆍ53)씨는 아내 이희영(가명ㆍ50)씨의 인스타그램을 볼 때마다 머리가 지끈거린다. 아내가 SNS에 올린 사진들 속에 '사치'가 가득해서다. "저번 달에 갔으면서 또 미용실에서 셀카를 찍었네. 여긴 또 어디야. 피부과? 나 참. 돈은 언제 모으려고…."

 

아내와 금슬이 좋은 중태씨의 고민은 하나다. 몇 년 전부터 갑자기 바뀐 아내의 경제관념이다. 3년 전, 가정주부였던 아내는 '살림에 보탬이 되겠다'면서 일자리를 구하기 시작했다. 영업직을 하면서 처음엔 곧잘 돈을 벌었지만, 투자 비용이 늘면서 점점 손해를 보기 시작했다.

 

생각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자, 아내는 직장을 정리하고 새로운 일에 뛰어들었다. 이른바 '코인 투자 사업'이다. "미래 가치가 높은 암호화폐에 미리 투자해서 시세차익을 노린다"는 게 아내가 말한 사업 시스템인데, 중태씨의 눈엔 사기당하기 딱 좋은 구조로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아내는 적잖은 손해를 보고 사업을 접어야만 했다. 지금은 예전 영업직을 다시 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일들을 겪으면서 아내의 씀씀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는 점이다. '소득이 많아 비용처리를 해야 한다'면서 외제차 리스를 알아보러 다닌다거나, 머리를 자를 때도 고급 미용실만 선호하는 등 아내답지 않은 사치를 부리기 시작했다. 이런 생활이 가능한 건 희영씨가 자신이 번 돈을 모두 쓰고 있기 때문이었다. 가정은 사실상 남편의 돈으로만 꾸려가는 셈이었다. 

 

번 돈을 몽땅 쓰는 아내

 

중태씨는 점점 두 자녀(17ㆍ15)의 교육도 걱정된다. 엄마의 소비패턴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닐까란 우려도 든다. "엄마가 하는 걸 보고 자라서인지 애들도 아까운 줄 모르고 돈을 쓰더라고요. 아이들이야 용돈을 통제하면 그나마 막을 수 있지만, 아내는 자기가 경제권을 쥐고 있으니 막을 방법이 없어요." 

 

여기가 끝이 아니다. 코인을 접하면서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졌는지, 아내는 이제 해외주식 투자에도 손을 대려고 한다.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까지 알아보기 시작했다. 중태씨가 몇번이고 설득했지만 막무가내였다. 더 이상 혼자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한 중태씨는 아내의 손을 잡고 찾아와 필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부부의 상태가 어떤지 빠르게 체크해 보자. 부부의 월소득은 760만원이다. 중소기업에서 부장으로 일하는 중태씨가 560만원을 벌고, 희영씨가 중소기업 영업직을 하면서 200만원을 번다. 

 

정기지출로는 공과금 31만원, 통신비 21만원, 식비ㆍ생활비 120만원, 자동차 할부금 46만원, 자녀 교육비 140만원, 보험료 65만원, 유류비ㆍ교통비 55만원, 자녀 용돈 30만원, 남편 용돈 40만원, 아내 용돈 160만원, 신용카드 할부금 40만원 등 748만원이다.

 

1년에 걸쳐 쓰는 비정기지출은 미용비(250만원), 의류비(350만원), 휴가비(200만원), 명절비ㆍ경조사비(200만원), 자동차 관련 비용(120만원) 등 1120만원이다. 한달 평균 93만원을 쓰는 셈이다. 금융성 상품은 없다. 이렇게 부부는 한달에 841만원을 쓰고 81만원씩 적자를 보고 있다. 자산으론 자가 아파트(3억9000만원)가 있고, 자동차 할부금(2800만원)이 부채로 잡혀 있다.

 

언뜻 봐도 상황이 무척 심각하다. 월 적자가 81만원에 달하는데, 이는 남편이 이따금씩 받는 상여금으로 간신히 메우고 있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언급했듯 아내의 씀씀이였다. 

 

중태씨는 한숨을 쉬며 설명했다. "아내가 번 돈은 아내가 다 쓰기로 약속한 상태예요. 신용카드 할부금을 아내가 내고 있긴 하지만, 내역을 살펴보면 전부 아내가 결제한 것밖에 없어요. 사실상 200만원이 전부 아내 사비로 나간다는 얘기죠."

 

아내 영희씨는 '무슨 문제가 있냐'고 되레 반문했다. 애초에 남편과 약속한 게 있는 데다 집안 살림에 자녀 양육까지 도맡고 있으니, 이 정도 지출은 당연하다고 인식했다. 아내의 입장이 워낙 확고해 용돈 부분은 손을 댈 수가 없었다.

 

[일러스트 | 게티이미지뱅크]

 

급한 대로 일단 식비ㆍ생활비(120만원)만 줄였다. 나름 맞벌이 부부여서인지 배달음식 주문 비중이 상당히 높았다. 부부는 주문 횟수를 절반으로 줄여 식비ㆍ생활비를 12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20만원 감축했다. 이에 따라 적자 규모도 81만원에서 61만원으로 줄었다.

 

-생략

 

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5/0000006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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