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드라마 '더킹 투 하츠'로 선생님을 뵀다. 조용하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항상 봐주셨다. 연기에 대해 담담히 나눈 대화 속에는 연기 인생이 담겨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제가 흔들렸던 시기에 '연기는 왜 할수록 어렵냐'고 여쭌 적이 있다. 선생님께서 '임마 지금 나도 어렵다'고 말씀하셨다. 그 한마디는 가장 큰 힘이 되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수십 년 연기를 해도 아직 어렵다고 말할 수 있는 솔직함과 겸손함이 큰 위로이자 가르침이 되었습니다. 연기 앞에서 끝까지 겸손을 잃지 않고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은 진정한 예술가셨습니다. 선생님이 보여주신 마음과 자세를 잃지 않고 이어가겠습니다." (하지원)

김영철이 추도사를 이었다. 그는 "어떤 하루를 없던 날로 지울 수 있다면 그날 새벽을 지우고 싶다. 오늘 이 아침도 지우고 싶다. 거짓말이었으면, 드라마 한 장면이라면 얼마나 좋겠냐"며 울먹였다.
그는 "'오케이 컷' 소리에 털고 일어나셔서 '다들 연기 좋았어' 하시면 얼마나 좋을까"라며 "선생님은 저희에게 연기 전에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알려주신 분이셨다"고 밝혔다.
이어 "누가 힘들어하면 말없이 다가와 등을 두드려 주셨다. 미묘하지만 그 온도가 많은 후배들의 인생을 바꿔놨다. 그간 수고 많으셨다. 이제 무거운 짐 내려놓으시고 편하게 쉬시길.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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