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의 한 중견기업 사옥 변전실에서 전선 작업을 하던 60대 작업자가 감전으로 3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10시 40분쯤 경기 성남시의 한 중견기업 사옥 지하 변전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15분 만에 꺼졌지만, 변전실에서 작업 중이던 60대 장 모 씨가 감전돼 온몸에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장 씨는 사고 당시 노후 전선을 철거하기 위한 선로 확인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변전실에서 작업을 하려면 전기 안전 관리자 입회하에 2인 1조로 작업을 해야 하지만 KBS 취재 결과, 장 씨는 홀로 투입됐고 절연 장갑 등 감전에 대비한 보호구도 지급되지 않았습니다.
장 씨는 폐기물 업체에 고용된 일용직 작업자였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중견 기업과 비품 수거 계약을 맺은 폐기물 업체는 건물 안에 있는 집기를 수거하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전기 작업이 필요해지자, 장 씨를 현장에 투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폐기물 업체 관계자는 "(건물 관리를 하는) 안전 관리자가 선로 점검을 하라고 해서 전기 공사 업체를 통해 전기 기술자를 불러달라고 했다"라며 "자격증이 있는 줄 알고 확인 안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성남중원경찰서는 국과수와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폐기물 업체 관계자와 건물 관리소장 등 2명을 전기공사사업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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