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이 26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유통군 최고 경영진을 대폭 교체하며 세대교체에 나선다. 롯데백화점 새 대표에 정현석 롯데아울렛 대표(사진)를 선임하고,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과 정준호 롯데백화점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정 대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던 유니클로의 한국 사업을 구조조정과 온라인 강화로 정상궤도에 올려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매장을 과감히 정리하는 한편 온라인 채널과 수익성 높은 점포 위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2020년 대규모 적자를 2021년 흑자로 돌려세웠다. 이후 2022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실적 회복세를 굳혔다.
롯데쇼핑 내부에선 정 대표가 강한 추진력과 현장 장악력을 갖춘 인물로 꼽힌다. 2019년 롯데몰 동부산점장에 발탁돼 당시 부산권 최연소 점장을 맡았고, 이후 아울렛 사업을 총괄하며 수도권·광역시 주요 점포 실적 개선을 이끌어 유통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일본어도 능통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의 소통이 원활하다는 점 또한 신뢰를 키운 요인으로 전해진다.
한국경제 안재광, 이선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