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삼오사 영상에서는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 배우 송진우가 국제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일본 여성과 결혼한 송진우는 애들이 일본 피가 섞여있으니까 나중에 학교에서 역사를 배울 때 걱정된다며 "'옛날에 싸웠는데 지금은 아니야. 나중에 그런걸 배울거야' 그런걸 확실히 알려주고 있다"고 밝혔다.
알베르토 몬디는 "레오가 한국사에 관심이 많고 책을 읽으니까 '엄마, 일본 사람들이 진짜로 나빴다'라고 한다"며 "양쪽 이야기도 들어봐라 그런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이들은 "교육을 잘못 시키고 있는거 같은데", "싸우다니. 일본이 조선을 침략한 걸 둘이 싸웠다고 가르치나요?", "식민 역사를 그냥 싸웠다로 축소하는게 역사 왜곡이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삼오사 제작진은 논란 후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출연자들의 발언이 마치 특정 사실을 왜곡하고, 잘못된 내용을 전달하는 것처럼 비추게 한 저희의 잘못"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은 "‘한국과 일본이 싸웠다’는 표현은 일본의 침략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축소하거나 왜곡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었지만, 편집 흐름상 단순 분쟁처럼 들릴 수 있는 뉘앙스로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또 "‘양쪽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는 말 또한 역사를 양비론적으로 보자는 의미가 아니였고, 다양한 사회적·역사적 상황을 바라볼 때 여러 관점을 이해하는 태도를 지니는게 좋겠다 라는 의미를 일반적으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이었다. 잘못된 편집으로 그 본래의 취지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고 제작진의 탓이라고 강조했다.
송진우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역사를 왜곡해 아이들을 교육하고 보호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이야기부터 드리고 싶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 사이에서 부모 국적 때문에 생긴 혐오감이 아이들에게 무분별한 폭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주변 이야기를 들었다. 부모로서 그런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앞섰다. 그래서 난 아이에게 '역사적 사실은 정확히 알고 이해하되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는 가르침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이어 "그 과정에서, 그래선 정말 안 됐지만 아이의 시선에 맞춰 설명하겠다는 의지가 앞서 '싸웠다'라는 잘못된 단어를 사용했다. 내 표현이 더욱 신중하고 정확했어야 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없이 제가 잘못한 부분"이라며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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