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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수위 올리며 내년 지선 견제…오세훈도 반박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33회 정례회 시정질문에 참석해 김규남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의 세운지구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1.1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윤주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서울시의 한강 버스 사업과 종묘 인근 재개발을 비판하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반박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서울시당 주최로 '천만의 꿈 경청단' 출범식을 열고,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오 시장을 견제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종묘를 보존해야 한다는 서울시민의 목소리가 크다. 서울시민들은 한강버스를 '한 많은 버스'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경청단이 한강과 종묘를 지키고, 서울시민이 느끼는 고통을 골목골목 구석구석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경태 서울시당위원장도 "세간에는 '또 세훈'이라는 말이 나온다. 맥락 없는 종묘 재개발, 사고가 반복되는 한강 버스, 전혀 실효성 없는 신통개발 때문"이라며 "단순히 경청으로 끝나지 않고 문제 해결을 위해 저희도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이 서울시 역점 사업인 한강 버스와 세운상가 재개발을 비판하면서 본격적으로 오세훈 시장 견제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오 시장도 자신의 주요 정책 성과를 강조하며 "서울의 미래를 지키겠다"고 반박했다.

내년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한강 버스와 세운4구역 재개발 등 핵심 사업을 둘러싼 정책 공방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