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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부모가 뭘 먹이며 키웠길래?”…20년전 걸린 백혈병이 결혼 반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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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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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595740?sid=001

 

어린 시절 소아백혈병을 앓았다는 이유로 결혼 반대에 부딪힌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20년 전 걸린 백혈병 때문에 결혼 반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6살 때 소아백혈병을 앓았지만 부모님의 헌신으로 완치돼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며 “아팠던 기억과 경험이 있으니 몸 관리를 잘해내고 있어서 아픈 곳은 없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남자 친구의 어머니를 만난 자리에서 A씨는 예상치 못한 상처를 입어야 했다.

A씨는 “남자 친구 어머니가 ‘아팠던 적이 있느냐’고 물으시기에, ‘소아백혈병 때문에 고생했는데 지금은 건강하다’라고 말했다”라며 “그랬더니 결혼을 반대하셨다”고 토로했다.

또 남자 친구 어머니는 ‘결혼해서 아이 낳으면 손주도 너처럼 백혈병 가지고 태어나는 거 아니냐’, ‘네가 다시 백혈병에 걸리면 내 아들이 고생하는 거 아니냐’, ‘너희 부모님은 네게 뭘 먹이며 키웠길래 백혈병에 걸리게 하냐’ 등 폭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애 낳아 길러본 사람들은 유전이 얼마나 강력한지 알거든”, “시부모 입장에서는 걱정이 될 수 있다”, “그래도 말이 심했다”, “못 배워먹어서 그런 말로 비수 꽂는 거다”, “나중에 손주가 감기만 걸려도 평생 며느리 탓이라고 할걸?”, “결혼 엎어라”, “내 자식이면 결혼 안 시킨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백혈병은 조혈기관인 골수의 정상 세포가 어떤 원인으로 암세포로 변하면서 발생하는 혈액암이다. 암세포가 무한히 증식하면서 정상 백혈구·적혈구·혈소판 생성을 방해한다. 정상 혈액세포 수치가 감소하면 다양한 신체 이상으로 이어진다.

소아백혈병은 전체 소아암의 약 40% 정도를 차지한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백혈병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인, 바이러스 감염, 흡연, 전자파·방사선·화학물질 노출, 항암제 같은 특정 약물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백혈병 초기 증상으로는 빈혈, 출혈, 감염 등이 흔하다. 면역 기능 저하로 발열, 쇠약감, 피곤함, 체중 감소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진행도에 따라 뼈의 통증, 잇몸 비대, 간 비대와 비장 비대, 오심, 구토, 경련 및 뇌신경 마비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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