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뉴진스 팬덤도 트럭 시위를 예고했다. 최근 그룹 복귀를 두고 하이브 팬덤간 잡음이 이는 모양새다.
일부 뉴진스 팬덤 뉴진스트럭총공팀은 24일 “어도어가 그토록 바라는 뉴진스 복귀가 현실화됐으나, 돌아온 것은 사측의 불분명한 태도와 왜곡된 언론 플레이 뿐”이라며 “무책임한 추측성 보도들은 아티스트를 여론의 한복판으로 내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 보호 의무를 방기하면서 소속사 권리를 논할 수는 없다”며 “뉴진스 팬 버니즈는 소속사가 오히려 아티스트 발목을 잡는 이 모순적인 상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하이브·어도어에 ▲아티스트 보호 기본 책무 즉각 이행 ▲무책임한 방관과 소모적인 여론전 중단 ▲투명한 법적 대응 결과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들 팬덤은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인격권 보장 및 보호 의무는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첫걸음이자, 소속사가 반드시 지켜야 할 본질적 약속”이라며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조치를 이행해달라”고 했다.
이뿐 아니라 “아티스트가 무차별적인 여론의 포화 속에 놓여있는 동안, 소속사는 사실상 이를 방치하고 명백히 직무를 유기했다”며 “침묵과 방관은 곧 가해에 대한 동조”라고 했다.
이와 함께 “악성 루머를 조직적으로 양산하는 채널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가 취해지고 있느냐”며 “보여주기식 대응이 아닌, 가해자 특정, 고소 진행 상황, 계정 폐쇄 등 팬들이 납득할 수 있는 실질적 처벌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달라”고 했다.
이들 팬덤은 최근 복귀 의사를 밝힌 뉴진스 멤버 5인을 모두 지지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들은 “저희 버니즈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다섯 명을 향한 변함없는 응원과 지지를 보낸다”며 “더욱 단단한 마음으로 다섯 멤버들의 곁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했다.
원본 이미지 보기최근 하이브 사옥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한 르세라핌·아일릿 팬덤
이들 팬덤은 현재 뉴진스와 관련한 트럭 시위를 준비 중이다. 각각의 팬들로부터 뉴진스 트럭 시위에 사용될 문구를 모집받고 있다.
최근 복귀를 선언한 해린, 혜인에 이어 민지, 하니, 다니엘까지 총 5인이 어도어 복귀 의사를 전달한 상태다. 다만 어도어는 해린과 혜인의 어도어 복귀는 공표했지만 나머지 멤버들에 대해서는 “진의를 확인 중”이라며 입장을 유보했다.
뉴진스 복귀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치열했다. 하이브 소속 그룹 르세라핌과 아일릿 팬덤 등이 뉴진스 복귀를 반대하고 화해 또한 불가하다는 입장을 담은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르세라핌, 아일릿 팬덤은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하며 뉴진스 복귀를 비판하고 그룹 보호와 악플 대응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일릿과 르세라핌 소속사, 뉴진스 소속사 모두가 악플 대응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뉴진스 복귀에 대한 입장 발표가 늦어지면서 팬덤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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