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78016?sid=001

23일 한국인 남성 시신이 든 가방이 발견된 베트남 호치민 도심의 고층 건물. 브이뉴스 누리집 갈무
베트남 호찌민에서 한국인 남성의 시신이 든 대형 가방이 발견됐다. 가방을 옮기다 달아난 용의자들도 한국인으로, 현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
24일 브이엔익스프레스, 단트리 등 베트남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베트남 호찌민 도심의 한 고층 건물 로비에서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커다란 파란색 가방 속에서 발견됐다.
이날 오후 1시께 남성 둘이 커다란 가방과 여행가방을 가지고 건물을 빠져나가려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건물 경비원 등이 이들을 막아섰다. 가방 쪽에서 나는 역한 냄새와 관련해 확인을 요청하자 두 남성은 가방을 팽개친 채 택시를 타고 도망쳤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이 건물에 거주하는 주민 몇은 용의자들이 이곳에서 단기 임대 거주를 하는 외국인일 수 있다고 현지 매체에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건물 주변을 통제한 뒤 시신을 수습했다. 가방 안에서 발견된 남성의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고 전해졌다.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사망한 남성은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당국은 이 사실을 한국 정부에 통보하는 등 공식 절차를 밟고 있다. 이후 검거된 용의자 둘도 한국인으로 드러나, 경찰은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아직 이들의 신원과 범행 동기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목격자 진술 등으로 볼 때 용의자들이 현지 교민은 아닐 가능성에 힘이 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