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을 떠나 휴식기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는데, 향후 어떠한 형태로 권토중래를 모색할지 이목을 모은다.
24일 머니투데이방송MTN 취재에 따르면 이은석 프로듀서가 최근 넥슨코리아 퇴사절차를 완료했다.
이은석 프로듀서는 '워헤이븐'의 개발 종료 이후 '듀랑고: 잃어버린 섬'의 개발과 출시를 주도해왔다. '듀랑고: 잃어버린 섬'은 오픈 월드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의 세계관과 콘셉트를 2D 그래픽으로 살린 싱글 플레이 스핀오프 게임이다. 이 게임은 넥슨의 샌드박스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의 신규 월드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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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석 프로듀서는 손노리를 거쳐 2002년 넥슨에 합류해 데브캣스튜디오 디자인팀장으로 재직했다. 재직 중 김동건 프로듀서와 함께 '마비노기'의 개발을 주도했다. 2006년부터 데브캣스튜디오 실장으로 재직했다. '마비노기' IP를 활용한 액션게임 '마비노기 영웅전'의 프로듀서를 맡았고, 이 게임이 흥행과 작품성 양면에서 호평받으며 스타개발자로 등극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2010년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비롯해 총 6개부문을 석권했다.
김동건 당시 본부장이 이끌던 데브캣스튜디오에서 분가해 넥슨코리아 왓스튜디오 본부장을 맡아 '야생의 섬: 듀랑고'의 개발에 착수했다. '듀랑고'는 시공간이 뒤틀리는 사고로부터 살아남은 주인공이 '듀랑고'라는 미지의 세계에서 생존을 모색하는 개척형 게임이다.
게임 시장에서 좀체 보기 힘든 신선한 컨셉트를 갖춰, 개발 과정에서 이목이 집중되었으나 2018년 1월 출시 후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서비스 1년 만에 서비스가 종료됐고 왓스튜디오가 해산됐던 것.
이후 이은석 프로듀서는 넥슨코리아 신규개발본부에 배속되어 '워헤이븐'을 개발하며 재기를 모색했다. '워헤이븐'은 12인대 12인의 백병전이 펼쳐지는 액션 TPS게임이다. 당시 넥슨 신규개발 본부의 차기작 중 '프라시아 전기', '테일즈위버: 세컨드런'과 함께 가장 큰 기대를 모은 게임이다. 게임 개발 과정에서 방향성 설정을 두고 이정헌 당시 넥슨코리아 대표, 김대훤 당시 개발총괄 부사장의 입김도 적지 않게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워헤이븐'도 성공과 연을 맺지 못하고 서비스를 조기 종료했고, 이후 이은석 프로듀서의 입지가 위축됐다는 평가다.
'듀랑고: 잃어버린 섬'의 개발을 마친 후 향후 역할을 둔 고민 끝에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석 프로듀서와 휘하 개발자들의 명성을 감안하면 또 한 차례 중대형 게임 개발에 나서야 하나, 넥슨코리아에서 이같은 기회를 조기에 다시 얻기 힘든 환경이 퇴사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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