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61635?sid=102
대규모 주거 수요, 높은 소비잠재력 사업성 주목
해당부지 건축물 없어 개발용도 전환시 착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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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트코코리아 로고. [코스트코코리아 제공]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호남권 대표도시 광주에 미국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 입점 여부가 뜨거운 이슈로 떠올랐다. 그동안 광주시민들은 코스트코 이용을 위해 왕복 4시간 가량이 소요되는 대전으로 원정쇼핑을 다녀오는 등 시간과 비용을 고속도로에 낭비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때문에 20~30대층 젊은 구매층을 중심으로 ‘코스트코 광주유치’를 강하게 희망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유치에는 번번히 실패했다. 반면 전북 익산과 전남 순천의 경우 지자체장이 코스트코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착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광주코스트코 유치가능성 왜?
한국철도공사는 현재 차고지 등으로 임대해 준 광주 서광주역 앞 유휴부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3일 한국철도공사 신사업 계획에 따르면 공사는 서광주역세권 철도 부지 개발을 위한 사전 검토를 진행 중이다.
서광주역에 인접한 공사 소유 유휴 부지를 민간에 맡겨 개발할 수 있을지 사업성과 타당성을 따져보는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측은 용역을 통해 개발 방향을 미리 정해놓고 민간 개발사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곳은 시내버스 회차지나 버스·화물차 차고지 및 주차장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건축물이 없어 계약이 종료되면 즉시 개발 용도로 전환해 사업 착수가 가능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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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광주역 유휴부지가 창고형 판매시설 또는 테마관광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 서광주역 유휴부지 유력 후보로
서광주역 유휴부지가 창고형 판매시설 또는 테마관광시설을 조성할 수 있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고형 판매시설의 경우 대규모 공동 주거단지를 배후 수요로 하고 있고 높은 소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광주에 입점하지 않은 창고형 판매시설이 들어올 경우 충분히 사업성이 있을 것으로 논의되고 있다.
인근에 제2순환도로가 인접해있고 광주-나주 광역도로 개발 계획도 세워져 있는 만큼 차량 이용이 수월하다는 점도 고려 대상이다. 물류의 접근성과 함께 고객 접근성이 중요하다.
코스트코가 광주도심에 유치한다면 137만 광주시민은 물론 광주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전남북권 고객을 끌어모을수 있다.
철도 역사를 활용한 테마 관광시설을 도입해 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시민 설문조사에서 놀거리와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것이 광주의 약점으로 지적됐는데 광주 문화관광시설은 주로 북구에 형성돼 있어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봤다.
◇ 용도변경…민간사업자 찾아야
공사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한 내부 의사결정을 통해 적절한 사업 방향을 정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업 추진을 위해 필수적인 부지 용도변경 등을 위한 지자체 사전 협의를 거쳐 민간 사업자를 찾는 공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실제 용도변경 절차는 개발사업자가 직접 수행해야 한다.
내년 3분기 공모 절차를 시작해 2029년 개발 사업을 착공하는 것이 목표다. 공사는 서광주역 외에도 전국 13개 역 주변에서 각각의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과거 철도 부지 개발 방식과 달리 공사에서 사전에 검토한 내용을 공유해 (민간업체가) 보다 쉽게 개발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공모 절차가 시작되면 사전 용역 결과 등 대부분의 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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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트코 매장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관련 없음 [뉴시스] |
◇유치염원 높은 코스트코 남은 과제는?
코스트코 광주 유치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운 상황이다. 이미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유치 캠페인이 나올 정도다. 광주에만 없는 코스트코는 그동안 여러차례 유치 시도가 있었지만 소상공인, 시민사회단체 등의 반발에 번번히 무산되고 말았다.
코스트코가 입점하기 위해서는 코스트코 코리아의 사업의지가 중요하다. 돈이 안되면 기업은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호남권에서 익산과 순천이 시장을 선점할만큼 후발주자인 광주유치에 대한 사업성 여부가 최대 걸림돌이다. 통상 코스트코의 입점 기준은 1~2만평 부지에 교통, 주차장, 물류용이성, 고객접근성을 기준으로 한다. 부지 매입비가 비싸면 사업성이 떨어지는 만큼 이에 대한 대안과 해결방안이 필요하다.
소상공인단체 및 시민사회단체의 반발도 우려된다. 광주에는 더현대광주, 신세계 확장, 어등산 스타필드 등 3곳의 복합쇼핑몰 구축사업이 진행중이다. 이때문에 지역 소상공인 상생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지자체의 건축인허가 과정도 염두해둬야 한다. 내년 6월 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내년 초에는 광주시장, 구청장 등 사퇴가 이뤄지면서 행정공백이 나올수 있다. 광주도시공사도 서광주역 유휴부지 개발을 위해 수년전부터 접촉해온 만큼 지역민들의 유치 염원도 사업추진여부에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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