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발생한 강원도 양양 산불이 축구장 30개 면적을 태우고 16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매캐한 연기가 피어오르는 산 능선 위로 헬기가 쉴 새 없이 물을 뿌립니다.
어제 오후 6시쯤, 강원 양양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축구장 30개 면적인 산림 22.5ha를 태웠는데, 사흘 전 강원 인제 산불에 이어 올가을 두 번째로 산불 대응 1단계가 발령됐습니다.
날이 밝자마자 헬기 26대를 투입해 오늘 오전 10시 20분 큰 불길을 잡은 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용구 / 산림청 양양국유림 관리소장
- "인명과 주요 시설 피해 없이 주불 진화를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개선된 주민 대피 체계를 적용하여…."
불은 고지대 등산로에서 발생했는데, 산림청에서 산불 예방을 위해 입산을 통제한 곳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백두대간 등산로라고 하더라고요. (등산객들이) 많이 다니죠."
산림청도 입산이 통제된 등산로에서 불이 시작된 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낙뢰 등 자연적 화재 요인도 없었기 때문에 등산객이 실수로 불을 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불이 난 곳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이라 다음달 중순까지 들어가면 안 되는 곳입니다."
연평균 500건 이상 발생하는 산불은 대부분 사람의 부주의 때문에 발생하는데,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동해안 지역에서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920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