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빨간 속옷 입어라'‥'이불 씌워 때리고‥한 공무원의 '계엄놀이'
그런데 갑자기 청소차가 출발하고, 다급해진 환경미화원들이 청소차를 따라가다 차에 치일 뻔합니다.
차가 모르고 출발한 게 아니라 미화원들은 청소차 운전자가 자신들을 괴롭히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김 모 씨/양양군 환경미화원 (음성변조)]
"차를 안 태워주고 뛰게 하는 방법이랑, 일을 XX같이 하냐 계속 욕을 하고…"
청소차 운전자는 양양군 7급 공무원으로 운전직에 근무하고 있는 A 씨.
A 씨의 괴롭힘은 새벽뿐만이 아니었습니다.
환경미화원 쉼터 안의 방.
이불 안에 남성이 들어 있고 남자 3명이 둘러싸더니 발로 밟기 시작합니다.
이른바 계엄령 놀입니다.
자신이 투자한 주식이 떨어지면 제물을 바쳐야 한다며 미화원 한 명을 골라 폭행하는 겁니다.
[김 모 씨/양양군 환경미화원 (음성변조)]
"본인의 주식이 3%가 오르지 않으면 저희 3명을 가위바위보를 시켜서 진 사람을 밟으라고…"
이 공무원은 또 자신이 산 주식이 올라야 한다며 '계엄 시작'이라는 구호와 함께 환경미화원들에게 빨간색 물건만 쓰도록 했습니다.
김 모 씨/양양군 환경미화원 (음성변조)]
"아침에 나가기 전에 속옷 검사도 했었구요. 빨간 색깔 속옷이 아니면 그 자리에서 밟혔습니다."
항의는커녕 표정만 어두워도 어김없이 괴롭힘이 반복됐습니다.
[A 씨/양양군 공무원 (당시 녹취, 음성변조)]
"오늘부터 안전운행할 거니까 뛰어다니지 마. 내가 너 말려 죽일 거야. 다 네가 만든 결과물이야 나를 원망하지 마."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해당 공무원을 만났습니다.
그는 새벽에 차를 일찍 출발시켜서 미화원을 지치게 하고, 위험에 노출시키는 걸 체력단련이라고 불렀습니다.
[A 씨/양양군 공무원 (음성변조)]
"장난삼아 게임식으로 해서 지금부터 '계엄령 시작'하면 담배도 빨간색 피워야 하고…"
하지만 환경미화원들은, 강요에 의해 공무원이 투자한 주식 수백만 원어치를 사기도 했다며, 이 공무원을 직장 내 괴롭힘과 폭행, 협박, 강요 혐의로 고용노동부와 경찰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77999_3679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