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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이코노미스트 김기론 기자]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이 래퍼 저스디스의 새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사실이 확인되며 국내 활동 복귀 가능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병역 기피 논란 이후 23년째 입국이 금지된 유승준이 국내 아티스트와 협업한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21일 가요계에 따르면 저스디스는 20일 정규 2집 ‘릿(LIT)’을 발매했으며, 마지막 트랙 ‘홈 홈(HOME HOME)’에서 유승준이 피처링을 맡았다. 해당 곡은 거친 랩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낸 것이 특징인데, 발매 직후 팬들은 저스디스 외 또 다른 래핑 보컬이 존재한다며 정체를 궁금해했다. 곡 제목에도 피처링 명단이 기재되지 않았고, 앨범 크레딧에도 유승준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이후 저스디스가 공개한 제작 비하인드 영상에서 두 사람의 협업이 확인됐다. 영상 속 유승준은 흰색 티셔츠에 비니를 착용한 채 녹음에 몰두하는 모습으로 등장했고, 저스디스와 가볍게 포옹을 나누는 장면도 담겼다. 공식 명시 없이 비하인드 영상으로만 존재가 드러난 점을 두고 “여론을 의식한 결정 아니냐”, “향후 활동을 위한 탐색 단계” 등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유승준은 ‘나나나’, ‘열정’, ‘가위’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전성기를 누렸으나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돌연 미국으로 출국해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 기피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법무부는 유승준에 대해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고 그는 현재까지 23년째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2015년 재외동포 비자(F-4) 발급 신청이 거부되자 소송을 제기해 대법원에서 승소했고, 2020년 두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지만 LA총영사관이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하면서 올해까지 세 번째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법적 판단에서는 절차적 문제를 이유로 유승준의 손을 들어줬지만, 실제 비자 발급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해 유튜브 라이브에서 “너희는 약속 다 지키고 사느냐”는 발언을 남기며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한 감정을 드러낸 그는 이후 공식 활동이 거의 없는 상태를 이어왔다. 그런 가운데 국내 아티스트와의 음악 협업이 확인되자 업계에서는 “사실상 23년 만의 국내 음악 활동 노출”이라는 평가와 함께 향후 추가 행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저스디스와 유승준 측은 이번 협업의 배경과 후속 활동 계획에 대해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