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자기 숟가락을 물고 태어난다고 하잖아요.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고민이신 분들 아이를 낳아 보세요. 저도 사업 힘들 때 아이들 보면서 이겨 냈어요.”(‘행복 육아 사진&영상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자 최민창씨)
“아이가 태어난 뒤 불같은 남편 성격도 순한 양처럼 바뀌었어요.”(우수상 수상자 박미희씨)
21일 ‘아이가 행복입니다. 해피투게더 경북 in 포항’ 행사가 열린 경북 포항시 만인당 실내체육관. 전국에서 온 가족 등 1000여 명이 공모전 수상자들의 소감에 박수를 쳤다. ‘아이가 행복입니다’는 2018년 조선일보가 시작한 저출생 극복 캠페인으로, 아이 낳은 가족을 격려하고 저출생 정책을 공유한다. 2022년부터는 서울뿐 아니라 경북 경주·안동·구미, 부산에서도 행사가 열렸다.
‘행복 육아 사진&영상 공모전’에는 2282가족이 사진·영상을 출품했다. 그중 여섯 가족이 이날 시상대에 올랐다. 김양호(39)·조연정(36)씨 가족은 ‘사랑이 한 명 더 늘었다’는 영상을 출품해 대상을 받았다. 첫째(7)와 둘째(5)가 올 6월 태어난 막내를 돌보는 모습을 담았다. 조씨는 “갑자기 생긴 셋째가 우리 가족 모두를 이어줬다”며 “사랑도 행복도 더 커졌다”고 했다. 그는 “셋째가 태어나기 전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어머니가 우리 가족에게 주고 간 선물 같다”고 했다.
최민창(35)·김선아(33)씨 가족은 두 아이와 다음 달 출산 예정인 김씨의 행복한 모습을 담은 영상으로 영상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최씨는 상을 받은 뒤 “예전에 사업이 참 힘들었는데 아이들을 보며 견뎌 냈다”며 “우리 아이들 덕분에 사업이 다시 살아났다”고 했다. 그는 “셋째는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키우겠다”고 했다.
영상 부문 우수상은 양태현(42)·박미희(42)씨 가족과 이병희(33)·백경민(31)씨 가족이 받았다. 원래 ‘딩크족(자녀를 낳지 않는 부부)’이었다는 박씨는 “예전에는 돈과 명예가 행복의 척도였는데 아이를 낳고 난 이후 바뀌었다”며 “우리 딸 없는 세상은 미래가 없다”고 했다.
사진 부문 최우수상은 ‘천고(팔)마비’를 출품한 조용한(43)·유미라(36)씨 가족이 받았다. 아빠 조씨가 세 아이를 양팔로 안고 목마 태운 모습을 찍은 사진이다. 유씨는 “아이를 낳으면 팔은 마비되지만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하는 순간을 더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며 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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