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10시 50분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집안의 가구와 집기류 등을 태우고 20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밤사이 난 불에 주민 7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17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불은 아파트 3층에서 시작됐는데 10대 중학생이 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정에서 밤 10시부터 아침까지 휴대폰을 쓰지 말라며 금지했는데, 이에 불만을 품고 자신의 침대에 불을 붙인 겁니다.
이 학생은 불을 지르는 과정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까지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휴대폰) 보관하고 있었는데 그걸 달라고 했는데 안 줘서… 갑자기 짜증 나서 그랬다고 그래요."
해당 아파트는 지은 지 30년이 된 아파트라, 스프링클러도 설치되지 않아 자칫 큰 화재로 번질 수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불을 지른 10대 학생에 대해 방화 혐의로 입건하고, 불을 지르게 된 경위 등을 추가 조사 중입니다.
MBC뉴스 김영창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63348?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