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해안에서는 ‘침입종’인 유럽꽃게를 잡기 위해 설치한 통발이 손상되는 사건이 자주 벌어졌다. 통발은 가끔 완전히 파괴됐고, 어떤 땐 그물만 찢겨있기도 했다. 그물을 설치한 원주민 공동체는 지난해 5월 관찰 카메라를 설치했고, 드디어 ‘범인’을 포착했다. 수달이나 곰일 거라는 예상을 깨고 미끼를 훔쳐먹은 장본인은 바로 늑대였다.
18일(현지시각) 과학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카일 아텔 미국 뉴욕주립대 조교수(환경생물학과 및 원주민환경센터)와 원주민 과학집단인 ‘하일추크의 수호자들’이 수중 통발에서 미끼를 훔쳐가는 암컷의 모습을 촬영해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생태와 진화’에 이번 사례가 야생 늑대의 ‘도구 사용’을 암시하는 최초의 사례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https://www.hani.co.kr/arti/animalpeople/wild_animal/1230152.html#ace04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