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는 남동생이랑 저랑 둘뿐이고, 올케는 언니가 한명 있다더라구요.
저도 남동생이 결혼하는거라 좀 무리해서 이것저것 챙겨줬고
결혼식때 100, 복비로 50, 신행비로 200을 챙겨줬어요
그외에 130만원 하는 가방을 선물로 줬구요 ㅎ
솔직히 주변 말 들어보니 제가 많이 챙겼더라구여
아무튼 저보고 선물은 뭐 사다드릴까요 묻길래 그냥 제 동생 아내될 사람이니 제 눈에는 그냥 다 예뻐보였고 먼저 물어봐주는것도 고마워서
"그냥 내 선물 살 돈으로 올케 예쁜 옷 사입고 맛있는거 많이 먹고와요" 했거든요.
선물 기대 전혀 안했는데... 동생이 카톡으로 그러더라구요
"올케가 누나 선물 샀대 기대해도 좋대 난 뭔줄 모르겠는데 암튼 누나 기대하고 있으라고 ㅇㅇ이(올케)가 그랬어"
라고 하길래 솔직히 내심 기대했던게 있어요
막 좋은걸 기대했다기보다는... 암튼 그렇게 기다리다가 먼저 올케네 집에서 하룻밤 자고 그 뒷날 올케가 동생이랑 우리집으로 왔는데
인사하고 밥먹고 올케가 선물을 주길래 봤더니 제가 20대에 쓰던 저렴이 향수더라구요...
아직도 그 브랜드가 20대 여대생에게 선물하는 브랜드로 알려져있고...
일단은 너무 고맙다고 웃으면서 반겨줬는데 계속 그 향수 얘길 하더라구요. 자기가 엄청 고심해서 산거라고.. 잘쓰시라고..
그래서 알았다 하는데 가방에 또 다른 향수가 있길래 보니 그건 자기 친언니 준다더라구요..
왜 그걸 어제 안줬냐면 친언니가 우리집 근처 지역에 학원 상담 선생님으로 일하는데 저녁때 밥먹으며 주기로 했다고...
근데 섭섭한게 그 향수가 20만원대 향수에요.. 제 향수보다 4배 이상 비싼... 제가 모를거라고 생각했는지ㅠㅠ...
그래 자기 친 언니니까.. 이해해야지 싶으면서도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인가 좀 섭섭하긴 하고 그러네요...ㅎㅎ
됐다고 말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기대를 하고 있었나봐요 ㅎㅎ.. 에구~ 그래도 감사하게 받는게 맞는거죵..? ㅎㅎ
추가해욤..
섭섭한 마음반 궁금한 마음 반 글쓴거니 화내지마시구영 ㅠ
친언니가 형편이 어려워서 많이 못챙겨준걸로 아는데 그래서 올케가 더 신경쓰여서 좋은거 사준거 같아요.
어쨌든 전 남이고 친언니는 또 피가섞인 가족이니 당연히 더 마음이 쓰이는건 맞는거 같아용.
섭섭한 마음 털고 동생이랑 잘 살기를 기도할래요^^
저한테 선물 안줘도 동생한테 잘해주고 둘이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면 그것만큼 좋은일이 어딨겠어용 ㅋ
제가 속좁게 서운해했던게 민망스럽네요 ㅎㅎ 감사해요 ^^
그때 여기에 글 썼었는데.. 올케가 우리집 무시한다는 댓글들이 많았거든요ㅠㅠ 전 근데 "설마 그러겠어" 이렇게 생각했는데 아니였네요..
전에 쓴 글인데 이어 쓰기 할줄을 몰라서 새로 글 씁니다.
올케가 신혼여행 선물로 뭐 사왔냐는 글을 썼었어요.
그때 그냥 올케랑 제 남동생이랑 둘이 잘살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했었는데 그 마음엔 변화가 없어요.
저랑 우리 엄마 챙겨줄 필요없는데.. 둘이서만 잘 지내면 되는데 올케 하는 행동을 보니 우리집 무시하는게 확실해서 너무 기분 나쁘네요.
동생은 원래 쿨하고 뭐든지 올케한테 "니가 좋은걸로 하면 나도 좋아" 하는 성격이라 선물살때도 올케가 알아서 구매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올케는 이런 제 동생 성격을 아주 좋아합니다;)
설날 선물을 준다고 막무가내로 목도리를 하나 사왔는데 너무 기가막혀서 결국 제가 한소리 했더니 펑펑 울면서 돌아갔어요.
사돈댁에서 전화와서 엄마한테 뭐라고 하길래 제가 전화 받아서 사정을 잘 말씀드렸더니 저보고 끼어들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딸 시집 살이 시키지 말래요. ㅋㅋㅋㅋㅋㅋ
제가 진짜로 화를 안내는 성격인데 정말 화가 나서 아직도 진정이 안돼요ㅠㅠ 동생 그 등신은 자기가 잘 얘기하겠다고 누나가 엄마 달래주라고 하고는 돌아갔는데
오늘 있었던 사건은...
올케가 신혼여행 갔다와서 저에게 20대 초반 여대생이 쓰는 아주 저렴한 향수를 선물로 줬었잖아요?
근데 오늘 올케 냄새를 맡아보니 냄새가 좋길래 무슨 향수 쓰냐 물었더니 그때 본인 친언니한테 사준 (저에게 선물로 준 향수보다 4-5배 비싼) 향수를 자기도 좋아해서 그 브랜드 향수를 쓴다 하더라구요.
'그래 넌 좋은거 써라' 이렇게 생각하고 말려는데 갑자기 엄마한테 선물이 있다고 회색빛 도는 그 목도리를 꺼내더니 막무가내로 엄마 목에 감더라구요.
근데 그것 역시 10대 20대가 하는 그 요즘 유행하는 짧고 그... 리본처럼 생긴 목도리라고 해야하나.. 그런 목도리를 60대 엄마한테 선물을 하는데...
그래 올케가 젊은걸 좋아하나보지 하고 넘기려는데 그 목도리에서 향수 냄새가 진하게 나더라구요. 분명히 택은 달려있는데...
분명 상자에서 방금 꺼내는걸 봤는데 제가 냄새를 맡아보니 올케몸에서 나는 향수랑 똑같은 냄새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감이 딱 왔죠. 본인 하려고 샀다가 마음에 안들어서 몇번 매보다가 결국 우리 엄마 주는거구나...
저를 무시한건 괜찮은데 엄마한테까지 그러니까 눈이 돌아가더라구요.
진짜 저도 이렇게 까지 하기 싫은데 화장실와서 그 목도리 메이커 검색해보니 18000원이네요.. 이만원도 안하는.... 세상에.....
그래서 나오자마자 올케한테 한소리 했어요
"올케 선물은 좋은데 이건 요즘 어린 애들이나 하는건데 이걸 60대 노인한테 선물하면 그건 예의가 아니지..
저번에 내 향수도 20대 여대생이 쓸법한거 선물했던데 올케가 젊은 취향을 좋아하는건 알겠는데 본인은 좋은거 쓰면서 나랑 엄마한테 이러는 이유가 뭐야?
우리를 무시하겠다는거야? 아니면 정말 아무 뜻 없이 선물한거야?"
했더니 동생이 옆에서 눈치 없이 말리길래 넌 가만히 있으라 하고.. 엄마도 안절부절 왜그러냐 하는데 이것도 그냥 넘기면 다음에 또 그럴거 같더라구요.
가만히 듣고 있다가 갑자기 흑흑 소리가 나서 보니 울고 있네요
그러면서 저보고 너무한다고.. 자기는 좋은뜻에서 선물한거고 어머니가 젊게 다니면 좋지 않냐고 왜 자기 맘을 몰라주냐고 무릎에 얼굴 파 묻고 울더라구요..;;;
엄마가 울지말라고 달래는데 엄마한테
"어머니도 제가 미우세요??" 하면서... 허걱... 졸지에 올케한테 시집살이 시키는 사람이 되버렸더라구요..
결국 엄마가 집에 가서 쉬라고 동생이랑 돌려보냈는데 친정에 가서 일렀나봐요..
사돈댁에서 왜 결혼하고 첫 설날부터 애를 울려서 보내냐고 엄마한테 다이렉트로 전화왔길래 제가 받아서 설명 드렸더니 저보고 예의가 없대요...
참... 결국 그렇게 얼굴만 붉히고 전화를 끊고 올케한테 전화했더니 동생이 받네요..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말이 안통할듯 싶어 그냥 동생한테 잘 달래주라고 했더니 동생이 저랑 엄마한테 미안해서 죽으려 하더군요.
니가 무슨 죄냐.. 싶어서 그냥 됐다고 잘지내라고 끊었는데 마음이 진짜 안좋네요..
제가 너무 심한건가... 싶다가도.. 그렇게 심하게 말 안했는데 울건 뭐야 싶다가도...
설날인데 엄마도 괜히 힘없이 계시는데 저 때문에 분위기 망친건가 싶어서 마음이 안좋아요ㅠㅠ
곧 올케 생일이라 엄마가 결혼하고 처음 맞는 생일은 본인 손으로 챙겨주고 싶다고 하셔서 미리 뭐 할지 생각해놓으셨는데 아마 오늘 일 땜에 올케 안오려고 할거 같고...
유치하지만 올케 생일 선물로 저도 1-2만원짜리를 사서 똑같이 생색내며 줘볼까 생각하다가 스스로가 너무 유치해서 그냥 넘길려구요..
올케가 구두를 엄청 좋아해서 브랜드로 하나 선물해주려고 했는데 괘씸한 마음이 있어서 솔직히 안해주기로 마음 굳혔는데..
씁슬하네요... 진짜로 우리집을 만만하게 보고 있었구나.. ㅋ... 아휴....
괜히 서럽네요. 제가 심하게 대한거 아니죠?? 화내며 말한거 아녜요ㅠㅠ 얌전히 앉아서 얘기했어요.ㅜ.ㅜ
베플
뭔가...대처를 잘못 하신 느낌이. 뭐 목도리 본인이 하다 드릴 수도 있죠.
"해봤는데 나한테는 그닥이라, 한번 해보시고 괜찮음 하실래요?" 이렇게요.
하지만 그 올케는 깜찍하게도 선물로 사온 거인양 한거보면 태생이 잔거짓말이 몸에 밴 여우과임.
그런 사람을 상대하면서 저런 돌직구라니 안하니만 못한 공격이 된거에요.
여우한테는 더 여우로 가든가 호랑이가 되어야 상대가 되는데 저리 어설퍼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