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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외교관후보자, 10개월 만에 21세 최연소 합격…김주원 씨 “이보다 더는 없다”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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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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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lec.co.kr/news/articleView.html?idxno=750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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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저널=이상연 기자] 매일 아침 6시, 김주원 씨의 하루가 시작됐다. 7시 10분이면 어김없이 독서실 문을 열었고, 밤 11시가 되어서야 책을 덮었다. 2024년 9월,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10개월. ‘정말 고시를 할 수 있을까? 내가 정말 꿈꾸는 일일까?’라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기에는 결코 넉넉하지 않은 시간이었다. 때론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지만, 그는 “아프더라도, 졸리더라도 일단 독서실에 나가서 하자”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핑계를 만들지 않기로 했다.

올해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종합격자 43명 중 2004년생 만 21세, 최연소 합격자 김주원 씨의 이야기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서 경제학과 컴퓨터공학을 함께 공부하며 문·이과의 경계를 넘나든 그는 국제정치학이라는 난관 앞에서 하루에 한 편 이상의 답안을 쓰며 부족함을 채워나갔다. 생성형 AI로 면접 꼬리 질문을 만들어 혼자 답변하는 연습을 하고, 버스 안에서는 헌법 ASMR을 들으며 자투리 시간 하나 허투루 쓰지 않았다. ‘무조건 올해 합격하겠다’는 다짐, 그리고 ‘이보다 더 열심히 할 수는 없었다’고 스스로에게 말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었다. 과학기술과 외교를 연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겠다는 청년 외교관의 10개월 여정을 따라가 보았다.

묘령의 어린 나이로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최연소 합격을 이룬 김주원 씨. 합격 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가족에 대한 감사함을 가장 먼저 떠올렸다.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을 준비하겠다고 결심한 때부터 아낌없이 지원해 주고 묵묵히 응원해 준 가족이 먼저 떠오릅니다. 또, 할머니께서 최근에 갑자기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개인적으로 마음이 힘들었는데, 할머니께 합격 소식을 전할 수 있어서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문·이과를 넘나드는 융합형 인재

하나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 진학한 김주원 씨는 현재 경제학과 컴퓨터공학을 주전공으로 하고 있다. 평소 문·이과를 넘나들 정도로 관심 분야가 넓었기에 다양한 전공을 경험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유전공학부로의 진학을 선택했다고 한다.

“경제학을 택한 이유는 사회문제를 이해하는 데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될 수 있는 학문이라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사회과학 계열 중 하나를 전공하고 싶었고, 이에 범용성이 높은 경제학을 공부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외에도 현재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시각을 길러왔다. 다만, 유예 조건상 컴퓨터공학은 부전공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관후보자 시험을 준비하게 된 계기에 대해 그는 어릴 때부터의 꿈을 실현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어릴 때부터 국제무대에서 활동하고, 공익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랐기에 외교관을 꿈꿔왔습니다. 대학에 와서 ‘정말 고시를 할 수 있을까? 내가 정말 꿈꾸는 일일까?’라는 고민을 했습니다. 자유전공학부의 해외교류 프로그램, 국제 포럼 참석 등을 계기로 ‘외교관’을 진심으로 희망하고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을 굳혔습니다.”

그는 우선 자격요건인 한국사, 영어는 2024년 2월경에 취득했고, 제2외국어(중국어)는 2024년 7월에서 9월 초순까지 준비하여 취득했다. 본격적인 고시 공부는 2024년 9월 중순부터 진행했고, 2차 시험일인 2025년 6월 말까지 약 10개월 정도의 수험 기간을 거쳤다.

그의 하루 일과는 매우 규칙적이었다. 6시 기상, 24시 취침의 루틴을 유지하고자 노력했다. 본가가 대학동 고시촌에서 멀지 않아 통학하면서 공부했으며, 평일에는 항상 7시 10분에 독서실에 도착해 23시에 퇴실하는 것을 하루 공부 시간으로 정했다.


2차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는 3월부터 6월까지는 평일에 더하여 토요일에는 8시부터 23시, 일요일에는 8시부터 19시까지 공부했다. 루틴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그는 핑계를 만들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핑계를 만들지 않고 항상 해당 루틴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아프더라도, 졸리더라도 일단 독서실에 나가서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또래보다 일찍 공직 시험에 도전한 것에 대해 김주원 씨는 빠른 년생이라는 점을 먼저 언급했다.

“이야기에 앞서 최연소로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빠른 년생이라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외교관의 진로와는 아예 다른 컴퓨터공학 전공도 하고 있었기에, 외교관 선발시험에 빨리 도전해 보고, 성향과 맞지 않으면 다른 진로로의 변경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일반적인 경우보다는 빠르게 5학기 이수 이후, 시험에 진입했습니다.”

이른 나이에 도전한 것의 장점으로는 시험이 잘되지 않았을 때의 대안 마련이 수월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단점으로는 동기들과의 학교생활을 함께 하지 못한 것, 그리고 유예 규정과 졸업 계획을 세우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따라서 졸업 등의 사정을 미리 알아보고 수험 진입 계획을 세우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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