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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서울시장 여권 후보 1위 된 '성동구 아이돌'…정원오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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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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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29/0000445116?sid=102

 

여권 서울시장 후보 1위 기록
행정가 강점, 낮은 인지도 해결 과제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난 9월 2일 서울 성동구청장 집무실에서 <더팩트>와 인터뷰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지난 9월 2일 서울 성동구청장 집무실에서 <더팩트>와 인터뷰하고 있다./이새롬 기자

[더팩트|설상미 기자] 차기 서울시장 다크호스로 떠오른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을 겨냥한 비판을 연이어 내놓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른바 '몸값 올리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내년 지방선거를 7개월 앞두고 정 구청장이 오 시장의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17일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서울시장 진보·여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정 구청장은 13%로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박주민 의원(10%) △김민석 국무총리(8.0%) △조국 비상대책위원장(7.3%) △박용진 전 의원(7.1%) △강훈식 비서실장(6.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야권 후보 적합도'에서는 오 시장이 23.9%로 가장 높았다.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와 관련해 정 구청장은 지난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본인의 지지율 상승 이유에 대해 "행정가 출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같은 행정가 출신 정원오에게 표출된 것 같다"고 했다. 또 오 시장을 향해서는 "오랜 시간 열심히 하셨다"라며 견제에 나섰다.

정 구청장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12년간 성동구를 이끌어온 '행정가'로서의 경험이다. 성수동 재개발·도시재생 성과는 정 구청장을 서울 유일의 3선 기초자치단체장으로 이끈 대표적 업적으로 꼽힌다.

주민과의 소통 방식도 차별적이다. 그는 2018년부터 민원 전용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해 하루 평균 30건, 지난해 2만7000여 건의 민원을 직접 처리했다. 정 구청장이 관내에서 '성동구 아이돌'로 통하는 이유다.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17일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성동구 지역통합관리(타운매니지먼트) 조례'를 제정했다고 밝혔다./성동구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17일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성동구 지역통합관리(타운매니지먼트) 조례'를 제정했다고 밝혔다./성동구

정 구청장의 인물 경쟁력은 과거 선거에서도 입증됐다. 2022년 지방선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직후 치러지며 민주당이 서울 전역에서 참패한 선거로 기록됐다. 그럼에도 정 구청장은 민주당 구청장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이 휩쓴 한강 벨트 12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승리를 거뒀다. 정 구청장은 57.6%를 득표해 강맹훈 국민의힘 후보(42.39%)를 여유 있게 앞섰으며,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민주당이 승리한 8곳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득표율이다.

이 같은 상승세 속에서 정 구청장은 서울시 정책 현안에서도 오 시장과의 대립각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소규모 정비사업 인허가권을 자치구에 이양하는 문제를 둘러싼 양측의 충돌이다. 정 구청장은 지난달 28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성수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정비구역 지정 권한을 자치구에 넘겨야 한다고 건의했다.

그는 "사업시행 인가 권한은 현재 구청장이 갖고 있지만 이후 서울시 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해 기간이 지연된다"며 "특히 1000세대 이하 중소규모 정비사업은 구청이 직접 인허가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절차를 단축하기 위해 지방정부에 일정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 구청장의 이 같은 공세는 단순한 행정 개선 요구를 넘어 오 시장과의 정책적 차별화 시도로도 해석된다. 서울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상황에서, 오 시장의 핵심 사업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행정가 대 행정가'라는 구도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오 시장은 지난 13일 "인허가권이 이양되면 시장 혼란이 올 수 있어 매우 신중해야 한다"며 "자치구 간 이해관계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무질서하게 빨라져 전세 대란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정 구청장의 낮은 인지도는 여전히 한계로 지적된다. 현재 민주당 내 서울시장 후보로는 박주민·박홍근·김영배·서영교·전현희 의원과 홍익표 전 의원 등이 꼽힌다. 여기에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비서실장 등 당내 주요 인사들도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경쟁 구도가 만만치 않다. 이들과 비교할 때 정 구청장의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서울시장 본선 경쟁력으로 이어질지 미지수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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