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킥·창의적 패스 강점
가나戰서도 결승골 어시스트
공격포인트 올린 경기서 무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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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이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드리블하며 동료들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백동현 기자 |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대표팀의 기존 핵심 선수들이 2025년에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지만, 이강인은 자신의 강점을 더욱 업그레이드하며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이강인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려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태석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했다. 한국은 이 골로 가나를 1-0으로 제압하며 A매치 3연승을 달렸고, 오는 12월 6일 열리는 2026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에서 포트2 배정이 유력해졌다.
이강인은 올해 대표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은 총 9차례 A매치에 출전해 1득점과 5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이 공격 포인트를 챙긴 경기에서 대표팀은 6승 2무,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이강인이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지난달 브라질전에서는 0-5로 패했다. 이강인이 대표팀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공격의 핵심이 됐다는 뜻이다.
이강인은 2선에서 활용도가 많은 공격 자원이다.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뛰지만 측면 미드필더에 배치돼도 제 몫을 해낸다. 이강인은 뛰어난 개인기를 앞세워 상대의 강한 압박에서 쉽게 벗어난다. 게다가 정확하고 강한 킥은 발군이다. 이강인은 넓은 시야와 빼어난 창의성을 더해 남다른 패스를 선보이는데, 스타 선수가 즐비한 유럽 무대에서도 눈길을 끈다.
이강인은 가나전에서도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회의 키 패스(슈팅 연결 패스), 88%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강인이 성장한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대표팀의 기존 중심 선수들은 다소 아쉬웠다. 손흥민(LA FC)은 이날 슈팅과 드리블 돌파를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했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페널티킥 득점을 놓쳤다. 통계전문사이트 소파스코어는 이날 이강인에게 양 팀에서 가장 높은 평점 7.5를 부여했다. 손흥민은 6.9, 황희찬은 6.8에 그쳤다.
이강인은 만족보다 발전을 다짐했다. 그는 “경기는 이겼지만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북중미)월드컵까지 7∼8개월 정도 시간이 남았는데 본선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발전할 부분은 많다. 내년 3월과 6월, 월드컵에 앞서 소집될 텐데 상대방을 위협할 수 있는 공격을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