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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잠 잘 때 켜둔 불, 심장마비 위험 높인다” …10년 추적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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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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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수면 중 인공조명에 노출되면 심혈관계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증거가 추가됐다.

인체의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은 어두운 환경에서 잠을 잘 때 가장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그런데 밤에 조명이 있으면 뇌의 스트레스 관련 활동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전신에 퍼져있는 동맥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염증 반응은 시간이 지나면 심근경색(심장마비의 원인 중 하나)과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 새로운 연구의 결론이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공동 연구진은 야간 인공조명 노출과 심장 건강 사이 연관을 알아보기 위해 2005년부터 2008년 사이 MGH에서 CT(컴퓨터 단층 촬영)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뇌 영상 검사를 받은 건강한 성인 466명을 약 10년간 추적 조사했다. 참가자의 중앙 연령은 55세, 남성 비율이 43%였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잠을 자는 집의 조명 수준을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해 인공위성의 ‘가시·적외선 영상 복사계(VIIRS) 데이터를 활용했다. 자연적인 별빛과 달빛은 밝기 측정에 포함하지 않았다.


10년 동안 참가자의 약 17%가 주요 심혈관 질환을 겪었다. 데이터 분석 결과 야간 인공조명 노출량이 많을수록 향후 심장병 발생 위험이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조명 노출량이 표준편차 1단위 증가할 때마다 향후 5년간 심근경색 위험은 35%, 10년 위험은 22% 증가했다. 이러한 연관성은 교통 소음, 거주 지역 소득 수준 같은 사회·환경적 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유효했다.

연구진은 밤에 잠을 잘 때 ‘빛 노출 → 뇌의 스트레스 반응 증가 → 염증성 면역 반응 증가 → 전신 혈관 염증 유발 → 동맥경화 위험 증가’의 경로가 활성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AHA) 과학 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으며, 아직 동료 검토를 거친 학술지에 정식으로 논문이 게재된 것은 아니다. 또한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 없는 관찰연구라는 한계도 있다.


그럼에도 이번 결과는 ‘밤에 어둠 속에서 자는 것이 가장 건강한 수면 환경’이라는 기존 증거들을 뒷받침한다.

2022년 연구에서 100럭스(TV나 스마트폰 불빛 수준) 정도의 조도에 잠을 잔 집단은 3럭스(희미한 실내조명 수준) 밝기에서 잔 집단과 비교해 심박수 증가, 깊은 수면 감소, 인슐린 민감도 저하가 나타났다.

최근 호주 연구진도 밤에 밝은 빛에 노출되면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고 보고했다.

전문가들은 야간 조명 노출을 줄이는 방법으로 암막 커튼, 수면용 안대, 침실 내 전자기기 화면 사용 제한 등을 권장한다. 또한, 조명의 색온도를 따뜻한 톤(노란색·빨간빛)으로 조절하면 멜라토닌 억제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

멜라토닌은 밤에 분비되어 체온, 혈압, 심박수 같은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핵심 호르몬이다. 빛 노출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면, 밤에 인체의 회복 기능이 저하되고, 혈압이 낮아지는 정상적인 야간 하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심혈관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 연구는 불을 끄고 자는 단순한 습관이 심장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675547?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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