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3)가 아카데미 공로상(Academy Honorary Awards)을 수상하며,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 공로상은 크루즈가 첫 오스카상 후보에 지명된 지 35년 만에 받은 첫 오스카 트로피다. 아카데미 공로상은 ‘평생의 성취로 뛰어난 업적을 쌓거나 영화 예술·과학에 특별히 기여한 인물’ 등에게 수여된다.
무대에 오른 크루즈는 사람들을 통합하는 영화의 힘, 그리고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에게 경의를 표하는 감동적인 연설을 했다고 미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크루즈는 “영화는 저를 전 세계로 데려다준다. 영화는 제가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도록 도와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또한 영화는 우리가 공유하는 인간성을, 우리가 얼마나 많은 면에서 비슷한지를 보여준다”며 “우리가 어디에서 왔든, 그 극장에서 우리는 함께 웃고, 함께 느끼고, 함께 희망을 품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게 바로 이 예술의 힘이자, 이 예술이 중요한 이유”라며 “그러니 영화를 만드는 건 단순히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고 했다.
크루즈는 자신이 처음 영화와 사랑에 빠진 계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크루즈는 “영화에 대한 제 사랑은 아주 어린 시절, 제 기억 속 가장 이른 시기에 시작됐다”며 “어두운 극장에 있던 어린아이였을 때, 방(상영관)을 가로지르는 빛줄기를 봤다. 그리고 그것이 스크린 위에 폭발하듯 펼쳐진 걸 봤다”고 회상했다.
그는 “갑자기 세상이 내가 알던 것보다 훨씬 더 넓어진 걸 느꼈다”며 “온갖 문화와 삶,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고, 그게 내 안에 불을 지폈다. 모험에 대한 갈증, 지식에 대한 갈증, 인간을 이해하고, 캐릭터를 만들고, 이야기를 만들고, 세상을 보고 싶은 갈증이 불타올랐다”고 했다.
이어 “직접 인지했던 경계를 훨씬 넘어 삶이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한 상상력을 열어줬다”며 “그 빛줄기는 세상을 열고 싶은 열망을 불러일으켰고, 저는 그 열망을 그 이후로 쭉 따라왔다”고 말했다.
당시 아카데미 측은 크루즈에 대해 “역대 가장 유명하고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배우 중 한 명”이라며 “영화 제작 커뮤니티, (관객들을 위한) 극적인 경험, 그리고 스턴트 커뮤니티에 대한 놀라운 헌신으로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줬다”고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 동안 영화 산업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며 “그는 모든 스턴트를 직접 수행하는 것을 포함해, 자신의 기술에 대한 깊은 헌신을 보여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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