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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대통령실을 나오며 허석곤 전 소방청장과 약 1분 30초간 통화했습니다.
메모를 하면서 통화를 하는데 "JTBC를 포함해 언론사 5곳을 빨리 말해서 몇 번을 되물었다"고 했습니다.
"단전단수 요청 들어온 게 있냐고 물어서 경찰이 단전단수를 요청하겠구나 생각했다"고도 했습니다.
통화 마지막엔 이 전 장관이 "24시에 '경찰이 그곳에 투입된다' 아니면 '진압된다'며 '연락 오면 서로 협력해 어떤 조치를 취하라'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재판부가 '협력'은 어떤 의미냐고 되묻자, 성을 공격하는 상황을 떠올렸다고 답변했습니다.
"성을 공격하면 옛날에 성안에 물을 끊고 쌀을 끊고 하지 않나. 그래서 언론사를 장악하기 위해 우리(소방)한테 단전·단수 요청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이 전 장관은 그동안 대통령실에서 단전단수가 적혀 있는 문건을 얼핏 봤을 뿐 지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 전 장관 측은 재판에서 허 전 청장의 기억과 진술의 신빙성을 공격했지만, 허 전 청장은 '소방청에 단전단수 요청 들어온 게 있느냐는 장관의 질문을 명확히 들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허 전 청장은 증인신문이 끝나고 이 전 장관을 향해 90도로 인사했지만, 이 전 장관은 외면했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영상편집 강경아 영상디자인 한새롬]
여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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