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591441?sid=001
“중국 관광객 한국 유입 기대감”
“효과는 시기상조”…장기화 여부가 변수
![(왼쪽부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1일 경주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11/17/0005591441_001_20251117161309726.jpeg?type=w860)
(왼쪽부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31일 경주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발언’ 이후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며 사실상 ‘한일령’을 내리자, 국내 유통·관광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국 간 교류가 위축되면서 일부 수요가 국내로 유입되는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실제 소비·관광 흐름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지난달 13일 인천 연수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 앞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 가이드들이 입국하는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11/17/0005591441_002_20251117161309759.jpg?type=w860)
지난달 13일 인천 연수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 앞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 가이드들이 입국하는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과 중국의 외교 긴장이 고조된 이후 호텔·여행·면세·백화점 등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 대신 한국을 찾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올 가을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진 데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관광 호재가 이어진 만큼, 양국 관계 경색이 추가 유입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무비자 연장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한일령’을 계기로 추가 유입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당장 큰 영향은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국내 수요 회복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백화점 관계자 역시 “일본을 가려던 중국 관광객이나, 중국을 가려던 일본 관광객이 노선을 틀어 한국으로 올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한일령의 영향이 아예 없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제 중·일 갈등에 따른 관광 수요 증가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광업계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날 전일 대비 2310원(12.63%) 오른 2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여행사 참좋은여행(3.85%), 노랑풍선(2.03%), 하나투어(0.54%) 등도 상승했다.
![북적이는 공항. 자료사진.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09/2025/11/17/0005591441_003_20251117161309802.jpeg?type=w860)
북적이는 공항. 자료사진. [연합뉴스]반면 한일령이 실제 반사이익으로 연결되기엔 이르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중국 정부의 조치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의 여행 패턴이 일본·한국 간 단순 대체재 관계로 보기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든다.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발 수요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곧장 이동하는 구조는 아니다”라며 “관광객 입국 통계나 패키지 판매 흐름을 최소 한두 달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한일령 분위기가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현재로선 중국인 관광객의 유입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효과를 논하기엔 시기상조”라고 했다.
업계 전반에서는 양국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에만 방향성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공통된 인식이 지배적이다. 당장의 반사이익보다는 외교·여행 수요 변화가 통계로 확인되는 시점까지 관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