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집없는 K팝 종주국]"월드투어는 있는데, 서울 스테이지는 없다"
2,661 18
2025.11.17 08:19
2,661 18

③일본·싱가포르·홍콩, 5만석 아레나 경쟁

 

K팝 스타 공연 수익 대부분 해외서 발생
"이제 공연장은 문화 아닌 산업 인프라"


세계 각국은 K팝을 비롯한 글로벌 공연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대형 공연장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세계 3대 음악시장으로 성장했음에도, 국내 공연 인프라 부족으로 공연 수익과 관광 소비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역설적인 상황을 겪고 있다.

 

 


일본·싱가포르·홍콩 등 주요 도시는 잇따라 5만석 규모의 대형 아레나를 완공하며 아시아 공연 시장의 주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일본 도쿄돔은 연간 약 80회의 대형 콘서트를 열어 1조원 규모의 관광 소비를 창출하고 있고, 싱가포르 스포츠허브는 2014년 개장 이후 BTS·콜드플레이·테일러 스위프트 등 세계 투어 무대를 잇달아 유치하며 동남아 공연 허브로 부상했다.

 

홍콩의 카이탁 스포츠파크는 올해 개장 직후 밴드 메이데이 공연으로 4일간 20만명을 끌어모았고, 이어 NCT 드림과 세븐틴 공연을 유치했다. 오는 28~29일에는 CJ ENM의 대중음악 시상식 '마마 어워즈(MAMA Awards)'도 열린다. 홍콩 정부는 이 프로젝트에 무려 300억 홍콩달러(약 5조6000억원)를 투입했다.

 

이들 도시는 대형 공연을 '관광 수출 산업'으로 정의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대형 공연은 숙박·교통·외식 등 2차 소비까지 고려하면 국내총생산(GDP)에 직접 기여하는 핵심 문화 산업"이라고 분석했고, 싱가포르 정부 역시 공연 티켓 구매자의 35%가 외국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공연 인프라 확충이 국가 브랜드 자산 강화와 직결된다"고 밝혔다.
 

반면 'K팝 종주국' 한국은 대형 공연의 대부분이 해외에서 이뤄지는 실정이다. 스트레이 키즈는 월드투어 공연으로 약 2억6000만달러(약 3500억원)의 투어 수익을 올렸지만, 국내 공연 비중은 5%에도 미치지 못했다. 블랙핑크 역시 180만명 규모의 월드투어 관객 중 약 95%를 해외에서 모았다. 세븐틴, 엔하이픈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로 인한 경제 손실은 막대하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방탄소년단(BTS) 서울 공연의 직접 소비 효과는 3310억원, 생산 유발 효과는 1조2000억원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BTS급 아티스트가 서울이 아닌 해외에서 공연할 때마다 그만한 경제효과가 그대로 해외로 유출된다"고 지적한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월드투어 '에라스 투어'도 대표 사례다. 스위프트는 도쿄 공연 4회로만 22만명을 모았고, 일본경제신문은 이 기간 경제효과를 341억엔(약 3220억원)으로 추산했다.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중국·동남아 관객이 도쿄로 몰리면서 항공·숙박 매출이 급등했다. 당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에서 '헬로 서울'을 들었어야 했는데 도쿄에서 그 말을 듣는다"며 "각국 정부들이 경쟁적으로 나선 공연 유치전에서 우리는 대형 공연장이 없어 섭외 자체를 시도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제 공연장은 단순한 문화시설이 아니라 복합 산업의 플랫폼으로 인식되고 있다. 대형 인프라 부재는 곧 경제 손실로 이어진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679987?sid=103

목록 스크랩 (0)
댓글 1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베테랑 클렌징폼 X 더쿠👍”진짜 베테랑 폼” 700명 블라인드 샘플링, 후기 필수X 573 04.01 12,70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9,05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79,7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5,47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92,46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0,60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6,3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50,8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2132 기사/뉴스 동네슈퍼 살리기 '990원 소주'…공공·민간 손잡고 990만병 공급 1 15:38 77
3032131 유머 가게 휴무일에 직원 출근시킨 사장 1 15:37 584
3032130 이슈 다른 강아지 전문가들이 그리면 (의외로) 귀여워지는 SSG 마스코트 랜디.jpg 1 15:37 214
3032129 유머 점점 미궁 속으로 흘러들어가는 커미션 사태 1 15:37 304
3032128 유머 불교박람회에선 품절, 솔드아웃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twt 5 15:36 761
3032127 이슈 현재 삼천당제약 주가.jpg 3 15:36 756
3032126 이슈 한달전부터 피칭 수업 받으며 SSG 시구 준비했다는 손종원 셰프 5 15:35 307
3032125 이슈 트럼프 대국민 연설 도중 S&P 873'조' 증발 23 15:35 683
3032124 기사/뉴스 [단독] 1만가구 용산 '차 없는 도시' 검토…주차비 올리고 차량 제한 2 15:34 279
3032123 이슈 초1 부모참관수업 갔다가 짜증과 한심함이 밀려드네요 17 15:31 2,202
3032122 기사/뉴스 [단독] 더보이즈 영훈 '바른연애 길잡이' 주연 합류…본격 연기 도전 19 15:31 936
3032121 이슈 전여친한테 성추행 신고 받았어 29 15:29 2,301
3032120 정치 [속보] 순천시, 작년말 ‘20만원’에 ‘정부 지원금+모든 시민 15만원’ 또 지급한다…“선거용” 논란도 4 15:29 243
3032119 기사/뉴스 호주 'LNG 수출 통제' 추진…에너지 공급망 '각자도생' 국면으로 15:28 217
3032118 기사/뉴스 [속보] 2심도 '사형' 피했다…'전 여친 커플 살인' 30대 무기징역 3 15:28 441
3032117 이슈 바이오 주식은 피하는 것이 왜 좋은건지 보여주는 종목.jpg 12 15:27 1,614
3032116 유머 오토바이에 올라타보는 후이바오🩷🐼 15 15:27 820
3032115 정치 국회의장 자전거 출근…5부제에 달라진 여의도 출퇴근 풍경 3 15:26 591
3032114 기사/뉴스 미국인 절반 넘게 “트럼프 관세 못 믿겠다”… 상호관세 불신 63% 11 15:24 546
3032113 이슈 오늘 읽어야 하는 시 '4월 2일' 3 15:24 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