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K팝 위기에 돌아온 뉴진스, 누가 진정성을 이야기하나
19,832 191
2025.11.16 16:43
19,832 191

편집자주

김도훈 문화평론가가 요즘 대중문화의 '하입(Hype·과도한 열광이나 관심)' 현상을 예리한 시선으로 분석합니다.


(전략)

이 글은 뉴진스에 대한 글이지만 뉴진스 이야기는 별로 없다. 그 이름을 넣어 글을 쓰는 순간 어떤 반응이 나올지 예측가능한 탓이다. 아이돌에 관심 없는 독자가 알아야 할 정보는 하나다. 한국을 뒤흔든 전속계약 소송을 벌이던 뉴진스 멤버들이 다시 소속사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로 복귀한다는 것이다. 축하만 남았다고 생각했다. 다른 매체 칼럼들을 좀 찾아봤다. ‘의구심’ ‘진의’ ‘온도차’ ‘진정성’ 등의 단어만 넘실거린다. 누구의 의구심? 누구가 진의를 의심하나? 온도차는 모르겠고 글의 온도가 미지근하다는 건 알겠다. 진정성이라는 단어는 참 재미있다. 오랜만에 소고기 사주는 친구 진정성도 모르는 우리가 언제부터 연예계 진정성까지 궁금해했나. 나는 내 진정성도 잘 모르는 처지라 알 길이 없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사운드트랙(OST)과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그래미 후보에 올랐다. 기적적이다. 다만 이건 천장을 친 걸지도 모른다. K팝 전성시대인 것 같다만 지난해부터 산업 내부 사람들은 근심을 시작했다. ‘성장이 멈춘 K팝’ ‘걸그룹 산업 위축’ 같은 문장들이 지난 몇 달간 기사 제목으로 등장했다. 이런 시기에 중요한 건 드물게 노래로 세대를 결합하고 해외 시장서 드문 폭발력을 증명한 슈퍼 그룹의 귀환이다. 슬프지만 ‘K무비’는 이미 내리막길이다. 크고 치명적인 이유 중 하나는 다음 세대를 발굴하고 키우지 못해서다. ‘소녀들을 응원하자’ 이런 감상적인 소리 쓸 생각도 없다. 지금은 모든 가능성을 살려야 한다. 누가 그랬듯이, 이제 삐지지 말자. 삐질 시기가 아니다.


https://naver.me/FNIMTqiH

목록 스크랩 (0)
댓글 19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벨레다X더쿠💚] 유기농 오일로 저자극 딥 클렌징, <벨레다 클렌징오일> 더쿠 체험단 모집! 221 12.15 18,77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08,07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74,41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45,8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302,36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7,0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50,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5 20.09.29 7,379,8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7,1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7,34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6,82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3674 이슈 조회수 2천만 가까이 나온 반려견 이별 쇼츠 06:00 478
2933673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 입니다~ 2 05:56 69
2933672 기사/뉴스 해변이 급격하게 사라지고 있어서 전문가도 우려하는 강릉 현재 상황 3 05:53 1,153
2933671 유머 40대에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고 싶으면 하이킹이 최고다 6 05:38 1,167
2933670 유머 더쿠에서 인정한 인생꿀팁 32 05:20 2,512
2933669 이슈 힘들때 의지가 되어주던 20년지기 친구가 자꾸 나를 깎아내린다는 사연에 대한 강동호(백호)의 생각 3 05:18 839
2933668 이슈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 내년에 비하인드 스토리를 엮은 공식북 출간 7 05:11 273
2933667 기사/뉴스 일명 파주 부사관 아내 사망 사건, 군검찰이 적용한 혐의 5 04:50 1,801
2933666 이슈 넷플릭스와 사이먼 코웰의 런칭 신인남돌이 방탄소년단을 비난해 논란 22 04:48 2,406
2933665 유머 새벽에 보면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92편 04:44 134
2933664 이슈 헵번식으로 바뀐다는 일본의 로마자 표기법 19 04:33 2,325
2933663 이슈 이브이 진화체들 특징.jpg 5 04:22 1,278
2933662 이슈 교수님: "고쳐라. 다음" 5 04:19 1,083
2933661 이슈 진짜 착한 강아지와 진짜 진짜 착한 고양이 5 04:13 1,385
2933660 유머 주어진 환경에 적당히 타협한 모습 4 04:10 1,220
2933659 이슈 사실 아기 코끼리는 호다닥 달린다.gif 23 04:09 1,934
2933658 이슈 진짜 미친새새끼 3 04:09 1,073
2933657 정보 12/17(수)~ 12/21(일) 쉑버거 1+1 5 04:07 1,090
2933656 이슈 "런던 베이글"이 저작권소유 주장하면서 신고한 트윗 28 04:03 4,372
2933655 이슈 챗지피티 야옹호소인 03:58 4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