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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7년 만에 깨진 김연아 세계신기록... 뭘까, 이 찝찝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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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2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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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귀찮으면 굵게 표시한 부분만 읽어도 이 선수가 깬 세계신기록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걸 알 수 있음.



마침내 김연아의 신기록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던 총점 세계신기록이 7년 만에 깨졌다. 그 기록을 깬 주인공은 모두가 예상하였던 러시아의 피겨 간판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였다. 메드베데바는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유럽선수권 대회에서 229.71점의 새로운 총점 기록을 세우고 우승을 차지했다.

쇼트프로그램 경기부터 78.92점으로 자신이 지난달에 세운 세계기록에 근접하게 출발했던 그녀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50.79점을 기록해 1년 전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우고, 결국 김연아가 세운 총점 세계기록마저 경신했다. 지난 시즌 데뷔했을 때부터 그녀에게 많은 점수가 주어졌던 만큼 세계신기록을 깨는 것은 오래전부터 예견된 일이었다.

꾸준한 기량, 요소 연결에서 강점 보인 메드베데바

메드베데바는 무엇보다 기복 없는 연기를 보이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매 경기에서 거의 실수가 없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고, 설령 한 차례 실수가 나왔다 하더라도 곧바로 다음 기술을 침착하게 이어 나간다. 이런 부분은 분명 선수의 기량은 좋다고 평가할 수 있는 부분 가운데 하나다. 특히 현재 세계 피겨계가 '클린 연기'가 정답이라 할 정도로 기복 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이런 점에서 메드베데바는 큰 장점을 가진 셈이다.

그녀의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철저히 '고득점 전략'을 보인다. 쇼트프로그램의 경우 세 가지의 점프를 모두 가산점이 붙는 1분 20초 이후에 수행해 점수 극대화를 노렸다. 그 결과 메드베데바는 이미 지난해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종전 아사다 마오가 갖고 있던 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을 깨고 79.62점의 기록을 냈다. 이번 유럽선수권에서도 78점대의 거의 차등이 없는 점수를 받았다.

프리스케이팅 역시 고득점을 위한 전략이 보인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프로그램 내에 7개의 점프를 수행하고, 그중 3개는 콤비네이션 점프로 수행한다. 메드베데바는 이 중 2개를 가산점이 붙는 2분 이후 후반부에 배치했다. 그 가운데 하나는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를 구사하고 있다. 보통 여자 선수들의 경우 트리플-트리플 점프를 한 번만 수행하지만, 그녀는 두 배를 뛴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모든 점프를 한 손을 들고 뛰는 타노 점프를 구사해 가산점을 극대화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점프 앞뒤로 어려운 요소들을 연결해 예술점수 가운데 트랜지션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하고 있다. 또한, 이런 부분은 점프의 수행등급을 평가하는 GOE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이런 것을 해낼 수 있는 것 또한 그녀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점수 인플레가 만들어낸 세계신기록

하지만 피겨계의 점수 인플레라는 그림자는 결코 지울 수 없는 부분이다. 이미 3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 직전부터 그 정도가 심해졌고, 소치에선 그 정점을 찍었다. 그 예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노골적인 편파판정 덕으로 받은 금메달이었다. 그녀는 현재 러시아가 국가적으로 주도한 도핑 관련 의심 리스트에 포함돼 있으며 이미 국제빙상연맹에 이 사실이 통보됐다.

소치 이후에도 점수 인플레는 여전했다. 특히 피겨 강국 선수들에게 후한 점수가 가는 것이 대표적이었다. 러시아의 경우 매 시즌 새로운 신예 선수들이 등장했고, 이들은 시니어에 데뷔하자마자 그랑프리와 그랑프리 파이널, 지역별 선수권 대회, 그리고 세계선수권까지 모든 경기를 휩쓸었다. 현 여자 싱글 세계 1위인 메드베데바 역시 그러하다. 지난 시즌 시니어로 데뷔해 곧바로 모든 대회를 휩쓸었고, 지난해 세계선수권 대회에선 김연아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때 세운 150.06점의 세계기록을 0.04점 경신했다.

그녀의 기량이 우수한 것은 맞지만, 판정 경향은 분명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예술점수에서 시니어 2년 차인 선수에게 10점 만점의 9점대의 점수를 주고 있다. 대부분 경력이 오래된 선수들만이 받는 점수를 메드베데바는 불과 2년 차에 받고 있는 것이다. 김연아 역시 이 점수를 받기까지 시니어로 일곱 시즌을 뛰었다. 메드베데바가 다양한 요소를 연결해 기술을 수행하면서 트랜지션에서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하더라도 9점대의 점수는 의문이 갈 수밖에 없다.

또한 점프 판정 역시 이번 총점 세계신기록을 깨는데 영향을 끼쳤다. 메드베데바가 프리스케이팅에서 뛰고 있는 트리플 러츠 점프는 잘못된 에지를 사용해 뛰는 롱 에지 점프다. 롱 에지는 당연히 수행등급에서 감점을 받아야 하지만, 메드베데바는 에지 주의 판정만 받았다. 여기에 심판들은 그녀에게 가산점을 주면서, 오히려 더 높은 점수를 받는 요인이 됐다. 러츠 점프 이외에도 플립과 같은 토 계열 점프에서 메드베데바는 정확한 토픽을 사용하고 있지 않다. 이는 ISU 기술집에 좋지 않은 점프로 분명히 명시돼 있다.

메드베데바가 우수한 기량을 기복 없이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판정 경향을 자세히 살펴본다면, 피겨계의 점수 인플레 덕분에 세워진 세계기록이라는 인상을 지우긴 힘들어 보인다. 김연아의 세계 기록은 무려 7년이나 유지돼왔다. 꾸준히 지속해왔던 점수 인플레 속에서도 김연아의 기록은 굳건히 자리를 유지해왔고 그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출처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47&aid=0002139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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